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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Story 내 일상 이야기

영업 전화 안 낚이는 꿀팁

by CODINOTE 2023. 9.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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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현재 투잡으로 광고 회사에 다니고 있다.

 

내가 속한 부서는 영업은 아니다.

난 사무직 업무를 하고 있거든 ㅎㅎ

 

아무래도 광고 회사다 보니까 회사 내 주력 부서는 영업 부서이다.

 

그래서 난 영업을 하지는 않지만, 영업팀의 일하는 소리도 많이 듣고, 어느 정도 이해도가 있어야 내 업무도 볼 수 있어서 어떤 식으로 영업을 하고 있는 지 이번에 알게 되었다.

 

 

나도 많은 영업 전화를 받아봤지만, 뭔가 다른 느낌?

 

정말 아무것도 모르고 딱 들었을 때는 확실히 메리트가 큰 느낌이다.

뭔가 이걸 계약하지 않으면 손해까지는 아니라도 굉장히 아까울 거 같은 느낌?

 

아무튼 실제로 계약을 해서 진행하고 있는 업체들을 보면, 효과가 있는 듯 보이기도 하고, 외부에서 들리는 얘기들은 또 효과 없고 안 좋다는 얘기도 많고, 솔직히 난 잘 모르겠다.

 

만약에 내가 영업을 한다면...음 흥미는 있어 보이지만, 내가 사람을 대하는 성향과는 너무 괴리감이 클 듯?

짱구는 못말려에서 짱구 아빠가 회사에서 근무하는 모습의 짤이다.
짱구 아빠도 영업사원 이었던 기억이 있어서 가져와봤다.
짱구 아빠도 영업 사원이던데?

 

아무튼 이 얘기를 왜 꺼냈냐면, 오늘 오전에 일을 하고 있는데 모르는 지역 번호로 전화가 오더라.

원래 나는 지역번호나 070으로 오는 전화는 받지 않는 편이다.

쇼핑몰 때문에 워낙 광고 영업 전화를 많이 받았어서, 이미 질릴대로 질려 있던 터라 ㅎ

근데 최근에 학교 휴학 문제 때문에 02 전화를 받았던 일이 있었던 지라, 혹시나 하는 마음에 전화를 받았다.

 

역시나, 영업 전화였다.

처음엔 삼성카드라고 하길래, 내가 사용하고 있는 카드 회사인지라 끊지 않고 다 들어줬다.

 

5분 좀 넘게 계속 얘기하더니 결국 마지막에 하는 말은 달에 3만원 가량 결제를 해라.

무슨 치과 캠페인이라는데 치과 치료 때 충치 하나당 10만원씩으로 돌려받을 수 있다고 했나?

달에 3만원 내고 몇 십만원으로 돌려 받을 수 있는 기회라고 꼬시더라 ㅋㅋㅋ

 

난 이미 어렸을 때 교정 때문에 10년을 치과를 다녔었고, 지금까지도 충치 하나 없이 잘 살고 있는 사람이라 치과는 별로 안 좋아한다.

뭐 그전에 이미 영업 전화라 할 생각이 1도 없긴 했다.

 

 

근데 이번 전화를 받으면서 신기했던 게, 어쨌든 분야는 달라도 결국 영업이라 그런지 뉘양스가 되게 똑같더라.

진짜 처음에 별 생각 없이 들었을 때, 뭔가 이 혜택은 나만 당첨된 것 같은 느낌으로 말을 하니까, 또 몇 십만원으로 돌려 받는다고 하니까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은 혹할 수도 있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다 듣고 나서 안하겠다 라고 하니까 아무나 당첨되는 거 아니라는 것도.

 

이미 교정 때문에 치과 다닌다라고 거짓말을 했지만, 오히려 잘 됐다며 꼬시더라 ㅋㅋㅋㅋ

 

혼자 전화 들으면서 웃음 나오는 거 참느라 너무 힘들었다.

우리 회사에서 많이 듣던 영업과 크게 다른 점이 없던 터라?

 

한 4-5번인가 할 생각 없다, 다른 사람 줘라, 나중에 연락하겠다 이러니까 그 분도 포기하고 끊으시더라 ㅋㅋㅋㅋ

아마 몇 주 뒤에 또 전화올 거 같긴 한데, 그 땐 그냥 끊어야지;

 

 

아마 영업 전화 받아본 경험이 적어도 한 번씩은 다들 있을 것이다.

정말로 광고나 보험이나 이런 카드 같은 거 계약할 생각이 있는 거 아니라면 그냥 바로 끊는 게 제일 편한 방법이다.

여지를 주면 또 전화 올 거고, 초반에 못 끊으면 나도 모르게 5분, 10분 계속 전화기 들고 듣고 있게 된다.

 

듣다 보면 무조건 첫 시작은, 무언가 나에게만 당첨된 듯한 느낌일 것이다.

그리고 중간에는 계속 나에게 주어지는 혜택 부분만 얘기를 한다.

마지막에는 결국 내 돈이 나가는 부분을 얘기한다.

그리고나서 곧바로 결제를 하게끔 시도를 한다.

나중에 한다고 하면, 나중은 없고, 지금 밖에 안된다고 할 걸?

 

이게 국룰임.

 

솔직히 난 유선상으로만 얘기 듣고 계약하는 건 말도 안되는 거라고 생각하기도 하고, 실제로 만나서 얘기를 들어도 믿을까 말까인데..

 

세상에 공짜는 없다.

특히나 요즘 같은 세상엔 더더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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