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한 남매의 카톡
오늘 오랜만에 친동생에게 연락이 왔다. 가족들 중 내가 유일하게 본가에서 나와 서울에 홀로 살아가고 있다 보니, 간간히 동생이 안부 연락을 해주는 편이다. 보통 때는 잘 살고 있는지, 일을 어떤 지, 서로의 일상 얘기 정도? 만 간단히 나누고 연락을 마무리하곤 했는데, 오늘은 좀 길게 연락을 하게 되었다. 그러다 본인의 고민을 털어 놓더라. 동생은 나랑 다르게, 원하는 전공으로 대학을 갔고, 차근차근 학점을 채우며 내년에는 졸업반에 들어가게 된다. 동생은 유아 교육 쪽에 뜻이 있어서, 지금은 어린이집으로 실습을 나가기도 하고, 학원에서 알바로 초중등생을 가르치고 있다. 나도 예전엔 중고등학교 교사를 꿈꿨었고, 성인이 되고 나서도, 과외나 학원 선생 일을 해왔기에 가끔씩 나한테 이런 고민을 털어놓을 때가 ..
2023. 11.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