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 과연 필수적일까?

나는 투잡으로 온라인 광고 회사를 다니고 있다.

일을 하다가 회사에 대한 교육도 받았었고, 타 부서의 영업 같은 업무도 구경하곤 한다.
그러면서 온라인 광고의 현실을 조금은 바라보게 되었다.

또, 항상 직원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계약을 체결하는 게 굉장히 어려운 일이라고 한다.

우리 일상에 항상 함께하는 온라인 광고

하긴 그럴만도.
우리나라 사람이라면 광고에는 치를 떨지 않나?

나 또한 스마트 스토어를 시작했을 때 수많은 광고 전화를 받았었다.
근데 각기 다른 회사지만 하나 같이 멘트는 같았다.

내 대답은 들을 생각 조차 없이 15~20분을 혼자 떠든다.
그러곤 마지막 멘트, 결제는 어떻게 도와드릴까요?

뭔 결제요;
무슨 말을 하는 지 이해조차 하지 못했는데 갑자기 월 몇 십만원씩 결제를 하라고 한다.
다 이해하고 알아들어도 결제를 할까 말까인 상황인데 대뜸 카드 번호를 물어보다니..

나 말고도 자영업을 하는 사람이라면 이런 전화를 수도 없이 받아봤을 거다.
당연히 이런류의 전화라면 치가 떨릴 정도겠지.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오면 안받는다.
전화를 받았더라도, 안녕하세요 라는 멘트가 들리면 아 광고 전화구나 라는 생각에 전화를 바로 끊어버린다.

이런 상황 속에 전화 영업으로 광고 계약을 체결하기란 쉬운 일이 아닐 것이다.
대표들이 본인들의 상품에 대해 이야기 꺼내 볼 틈 조차 주질 않으니까..


그런데 아이러니 하게도,
요즘 같은 세상에는 광고가 거의 필수적이다.

인스타그램, 틱톡, 유튜브, 블로그 등 인터넷 없이는 뭘 할 수가 없는 세상이다.
뭘 하든 우린 항상 인터넷으로 먼저 검색을 해보고 움직인다.

예시로 맛집을 찾아갈 때 우린 리뷰, 블로그가 항상 999+인 곳을 우선순위로 찾아보고, 그런 매장만 찾아간다.

옛날처럼 항상 맛집을 머릿 속에 꿰차고 있고, 그런 곳으로만 찾아가는가?
아니다.
우린 일단 해당 지역의 맛집부터 검색을 한다.

그렇다면, 그런 매장은 광고를 맡긴 곳이 아닐까?
99%는 광고일 거다.
이를 우리는 알고 있는 사실이지만 간다.

왜?
적어도 맛은 보장이 되어 있다는 거니까.


온라인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어느 쇼핑몰은 인스타 팔로워도, 리뷰 수도, 고객 수도 굉장히 많다.
다른 한 쇼핑몰은 반대로 리뷰도 없고, 인스타 팔로워도 적다.

두 곳 다 같은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면 어디서 사겠는가?
당연히 위의 쇼핑몰.
적어도 상품의 품질이 보장이 되어 있으니까.

그렇담 위의 쇼핑몰은 자의로 저렇게까지 거대해졌을까?
아니 광고일거다.
물론 순수 노력으로 성공한 케이스일 수도 있지만, 그 확률은 낮다.

리뷰를 사고, 팔로워를 사고, 좋아요를 사고, 협찬을 하고, 구독자를 사고 등등.
다양한 광고를 거쳐갔을 가능성이 더 높다.

이러니 광고를 안하는 업체는 바보가 되는 세상이다.


온라인이든 오프라인이든 쇼핑몰을 비롯한 카페, 식당 등등 전부 레드 오션이다.
내 가게 바로 옆에 눈만 돌려도 경쟁업체가 수두룩빽빽인데 그 사이에서 우리 가게가 잘 될 확률은?
굉장히 희박할 거다.

투자 없이 매출이 오르길 바란다?
그건 말도 안되는 생각이다.
(한 때 내가 했던 생각이지만…)
목표한 매출이 있다면 최소 그정도의 투자를 해야 리턴으로 돌아온다.

그러니 당연히 광고가 필요할 수 밖에.
근데 또 막상 광고를 맡기려고 하니 신뢰도 없고, 어디가 더 좋은 곳인 지 모르겠다.

어떻게 해야 하는 거지??


자 그렇다면 광고라는 게 왜 이런 이미지가 되었고, 어떤 곳에 우리는 광고를 맡겨야 할까?

이 이야기는 내일 이어서 하겠다 ㅎ

https://codinote.tistory.com/114

광고 : 우리 삶의 일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