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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Story 내 일상 이야기

개복치가 되어가는 느낌

by CODINOTE 2024. 1.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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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크리에이터들이 조회수, 좋아요 및 구독자 수에 크게 예민하고 반응할까 의문이었다.
물론 이 요소들이 크리에이터란 직업의 전부라고 할 수 있으니 그리 반응하는 걸 이해하지 못했던 건 아니다.
그저 매일 업로드 하는 영상 중 하나일 뿐인데 저렇게까지 스트레스 받을 일일까? 싶은 마음이었다.

그런데 내가 크리에이터로 컨텐츠 제작을 시작한 뒤로 그 마음을 100번도 더 이해하게 되었다.
나도 컨텐츠 업로드를 매일 하고 있지만, 조회수나 구독자가 오르고 내리는 건 항상 예상할 수 없다.
이번엔 꽤 만족스러운 컨텐츠다 생각했던 건 큰 반응이 없고, 오히려 기대 없이 올린 컨텐츠가 더 큰 반응을 보이기도 한다.

단 하나도 예상할 수 없는 일이다 보니, 컨텐츠를 올리고 나서 다음 날 새로운 컨텐츠를 업로드하기 전까지의 기분이 결과에 따라 좌우된다.
개복치마냥 하루 동안 기분이 매우 좋을 때도 있고, 침울해져 있을 때도 있다.

개복치마냥 기분도 왔다갔다..


신경쓰지 말자, 언젠간 천천히 떠오르게 될 것이다.
꾸준히만 하자.
항상 속으로 되뇌이는 말이지만, 말처럼 쉽지는 않다.
어쩔 수 없이 눈이 가고, 댓글 하나하나에 신경을 기울이게 된다.

어제 같은 경우에도 마찬가지였다.
이전까지 올렸던 컨텐츠가 계속해서 좋지 않은 결과를 기록했었다.
언젠간 반응이 오겠지 싶은 생각과 함께 어제도 컨텐츠를 업로드했다.

근데 이게 왠걸?
정말 오랜만에 큰 반응을 맛보게 되었다.
게다가 구독자도 큰 폭으로 늘게 되니 기분이 너무나도 좋더라.
그리고 이 글을 쓰고 있는 지금까지도 기분이 매우 업 되어 있는 상태이다 ㅋㅋㅋ

어제 영상이 꽤 좋은 반응을 보인 모습, 그 덕에 어저께 영상도 알고리즘을 탄 모습이다.


이 일을 앞으로 쭉 하게 된다면, 결과 하나하나에 신경을 쓰게 되고, 예민해질 수 밖에 없다는 건 어쩔 수 없는 일인 듯 하다.
다만, 반응이 좋을 때와 좋지 않을 때 내게 나타나는 감정 변화의 격차를 줄이고, 일일히 큰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다스리는 것이 필요해 보인다.

사람인지라, 꾸준히 잘 이어 가다가도 반응이 한 번이라도 좋지 않다면, 그 스트레스와 두려움으로 나아가지 못하게 될 수도 있다.
감정 변화를 드러내지 않으려 하더라도 나도 모르게 튀어나올 가능성 또한 있다.

이 직업을 택했기에 이러한 결과에 따른 나의 변화는 막을 수 없다 생각된다.
하지만 내가 스스로 택한 일이니, 스스로 다스릴 줄도 알아야 하지 않겠는가?

받아들이자.
결과가 좋지 않다면 더 좋은 컨텐츠를 만들기 위해 실패 요인을 찾고 보충하면 된다.
아님 그냥 양으로 승부한다, 또 반응이 있는 날이 있을 것이다 같이 편하게 생각하며 넘겨도 된다.

결과가 좋게 나온다면 그대로 받아들이고 즐기면 된다.
그리고 그런 유형의 컨텐츠를 더 만들어내면 그만인 것이다.

겨우 1분도 채 되지 않는 영상에 내 모든 감정을 쏟을 것도 없다.
이 때문에 내 기분이 좌지우지 될 필요도 없다.
그냥 분석하며 열심히 나아가면 그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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