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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Story 내 일상 이야기

투잡 한 달 차 후기

by CODINOTE 2023. 9.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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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한 달 조금 넘게 투잡을 하면서 느낀 점을 써볼까 한다.

 

원래는 쇼핑몰을 비롯한 디지털 노마드의 삶을 살았었다.

근데 아무래도 시작한 지 얼마 되지도 않았고, 바로 큰 수익이 나는 게 아니다 보니 당장 내가 생활할 돈이 부족했다.

앵간하면 가족이든 지인이든 손을 벌리고 싶지 않았고, 결국 투잡을 택하게 되었다.

놀라운 토요일 프로에 게스트로 나온 이용진이 퀴즈의 정답으로 '바쁘다 바빠 현대 사회', '알쏭달쏭 모바일 세상'이라고 답을 하는 모습이다.
바쁘다 바빠 현대 사회

 

알바를 하는 방법도 있었을텐데 왜 직장인을 택했냐고?

 

그게 고민이었다.

 

알바를 택했다면, 본업을 하는 데 있어서 큰 타격 없이 일에 집중을 할 수 있었을 거다.

다만, 벌어들이는 돈이 빡빡했겠지.

 

직장인을 택한다면, 고정수입은 확실하니까 한 달 생활하기엔 적당한 월급이 있었다.

다만, 평일 내내 출퇴근을 해야하니 내 본업을 하는 시간이 줄어들게 된다.

 

 

솔직히 여태까지 돈을 좀 관리 못하고, 돈이 생기면 다 쓰는 모습으로 살아왔지만, 일을 시작하게 되면서 돈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게 되니까, 그 부분은 조금 덜어내고 싶었다.

투잡을 하더라도 새벽까지 내가 조금만 더 노력한다면 커버가 가능하다고 판단하기도 했고.

 

자신은 없었다.

그치만 이제 더이상 물러설 곳도 없었다.

이미 난 밑바닥에 있다고 생각했고, 굳이 내가 애를 써서 땅을 파고 들어갈 필요는 없지 않은가?

그래서 직장과 병행하는 걸 택했다.

 

루틴은 간단하다.

18시 퇴근 후 집에 와서 저녁 식사를 후딱 해치우고 새벽까지 본업에 충실한다.

다행히 회사랑 집도 굉장히 가까워서 이동시간에 시간을 까먹을리는 없었다.

 

첫 주차.

투잡을 해냈다.

사실 첫 주찬데 못했으면 x신인거지 그냥..

몸은 확실히 피곤함을 느끼긴 하는데, 뭔가 하기 싫다는 느낌은 전혀 없었다.

힘들더라도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있다보니까 저절로 하게 되는 느낌?

그래도 또 몇 개월 해왔다고 나름 일하는 체계가 잡혀서 어리버리 까지 않고 착착 일을 하게 되더라.

 

물론 가끔 너무 피곤해서 안될 거 같은 날도 있었다.

그 때는 일을 안 할 수는 없으니 아예 퇴근하자마자 빡세게 업무를 해치웠다.

그러고 일찍 잠에 들었다.

어쨌든 하루 계획한 할당량은 다 채웠으니까?

 

 

그렇게 한 달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8월 한 달도 나에겐 꽤 의미있는 달이었다.

긍정적으로.

 

직장 사람들이랑도 금방 친해졌고, 일에도 금방 적응해서 만족스럽게 출퇴근을 했다.

사업도 처음으로 꽤나 좋은 결과를 보게 되었다.

 

그치만 확실히 피곤하긴 하더라.

또 뭐 사업을 하면서 술자리나 의미 없는 약속은 나가지 않으리라 맘을 먹긴 했다만, 친한 친구들과도 간간히 약속 잡는 게 더 어려워지기도 했다.

(시간 내기가 쉽지가 않더라)

아 주말엔 여자친구를 보느라 ^^;

 

하지만 그래도 아직은 부족하다는 판단이다.

사업을 더 키워나가야 하지 않겠는가?

 

수익이 잘 나오고 있는 것도 아닌데, 만족하고 머무르고 있을 순 없다.

물 들어올 때 노 저어야지.

잘되고 있을 때 더 나아갈 수 있게 해야 한다.

 

더 일해야한다.

잠을 부족하게 자는 건 아니었다.

엄청 바쁘게 지낸 것도 아니었다.

 

 

앞으로

쇼핑몰도 확장하고,

블로그도 광고 달고,

유튜브도 더 확장시키고,

SNS도 홍보 방법을 더 갈구해보고,

크몽에서도 또 다른 컨텐츠를 가져와보고,

등등.

 

아직 해야할 게 훠어얼씬 많이 남아있다.

 

막막하다고 생각할 순 있겠지만,

오히려, 앞으로 뭘 해야 하지? 라는 생각이 드는 것보다 해야 할게 눈 앞에 보이는 게 훨씬 낫지 않은가?

 

그래야 내가 길을 잃지 않고 계속 앞으로 갈 수 있는 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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