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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Story 내 일상 이야기

MBTI가 지금 세상을 망치고 있다

by CODINOTE 2023. 6.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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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TI ?

: 마이어스-브릭스 유형 지표(Myers-Briggs Type Indicator)는 개인이 쉽게 응답할 수 있는 자기보고서 문항을 통해 인식하고 판단할 때의 각자 선호하는 경향을 찾고, 이러한 선호 경향들이 인간의 행동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가를 파악하여 실생활에 응용할 수 있도록 제작된 심리 검사이다.

 

위는 MBTI의 사전적 정의이다.

 

정의에서 볼 수 있듯 사람의 선호 경향을 알고, 응용할 수 있는 검사이다.그런데 뭐든 과몰입하는 경향이 있는 우리나라 사람들, 역시나 이 MBTI에 과몰입하며 세상을 망쳐가고 있다.

 

나는 MBTI의 결과를 믿는 편이다. 실제로 보면 유사한 성향을 띄고 있는 모습을 보이기 때문에 꽤 정확한 검사라고 생각한다.하지만, 이 MBTI를 싫어한다.

요즘 사람을 새롭게 만났을 때, 백이면 백 무조건 듣는 단 하나의 질문이 있다."MBTI가 뭐에요?"뭐 물론, MBTI를 조금 알고 있으면, 상대방을 알고 이해하는 데 좀 더 도움이 될 수 있고, 대화를 또 이어나갈 수 있기 때문에 좋은 질문이라고 생각한다.문제는 MBTI를 들었을 때 거기서 상대방의 이미지를 굳혀버린다.

 

예를 들어보자나는 MBTI가 ENTJ이다.외향적이고, 직관적이며, 이성적이고, 계획적인 사람이다

 

MBTI를 얘기 했을 때 제일 많이 듣는 질문들이 이거다.'너 E라면서 왜 이렇게 낯을 많이 가려?''너 밸런스 게임 좋아하겠네?''너 리액션 진짜 못해? 공감 진짜 못해?''너 계획대로 안하면 스트레스 받아?'

 

틀린 질문은 아니다. 실제로 어느정도 맞기도 하고, MBTI의 결과가 그렇다고 하니까 ㅋㅋㅋ근데 나는 실제 수치로 봤을 때 대부분이 반반에 가까운 수치를 그리고 있어서 양쪽의 성향을 띄기도 한다그리고 살면서 경험한 것들이 있기 때문에 반대의 성향들도 교육이 되어 있다

 

사람마다 살아온 경험이 다르고, 가치관이 다르다

같은 MBTI를 가졌더라도 당연히 그 사람들의 성격이나 가치관 등이 같지는 않을텐데 '얘는 이럴거야' 라는 생각으로 미리 편가르기를 해버리는 사람을 보면 참 답답하더라

대화하기도 싫어지고

 

우리가 살아가는 데 있어서 정말 많고 다양한 사람을 만날텐데 그럼 거기서 자기가 좋아하는 MBTI의 사람만 만날건가?

상대방의 MBTI가 내가 그닥 좋아하지 않는 성향이었는데, 알고보면 괜찮은 사람일 가능성 또한 있다

 

어차피 MBTI라는 검사가 나오기 전에도 우리는 여러 사람들과 관계를 잘 맺으면서 살아가지 않았나?

그냥 성향이 달라도 서로 이해해주고, 배려해주면서 지내면 충분히 더 좋은 관계를 만들어 갈 수 있을텐데 왜 굳이 그 사람을 알기전부터 이미지를 결정하고 편을 가르는지 이해하기가 어렵더라

 

그래서 난 지금 MBTI 유형이 싫더라

괜히 내 모습을 보여주지도 않았는데 나라는 사람의 이미지가 자기들 입맛대로 잡혀버릴까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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