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A 브랜드에서 있었던 일 : 면접 및 입사 (1)

 

약간 시리즈물로 약 1년 간 일했었던 SPA 브랜드에서 있었던 일들을 몇 가지 주기적으로 풀어볼까 한다

일하면서 있었던 빡치는 일, 재밌던 일 등등

 

그 중 오늘은 처음 지원 했을 때와 입사까지의 이야기!

 

 

일단 22년도 여름 날, 면접 때로 돌아가보자.

직원으로 지원하는 방법은 어렵지 않아!

나 같은 경우엔 알바 채용 어플에서 지원을 했고, 구글 폼을 통해서 서류 접수를 했던 것 같아

정확히 기억은 잘 안나지만, 일반적인 서류 접수랑 비슷한 느낌?

자기소개, 지원동기, 인적사항, 이력 등등

 

 

그렇게 서류 지원 후 기다리면 내 연락처를 통해서 합격 여부에 대해 문자가 오더라구

서류 합격 했으니 면접 이때 와주면 된다고 안내를 해줘

근데 사실 취직의 목적보다는 잠시 머무르는 곳 이라는 생각으로 지원했던 곳이라 긴장도 없이 편하게 다녀왔던 것 같아

 

 

면접은 보통 20분정도? 진행되고 다 대 다 면접으로 진행돼

나는 이 날 조금 놀랐던 게, 그래도 면접을 보러 오는 사람들인데 다들 패션이 진짜 난리더라

나름 나는 깔끔하게 입고 갔단 말이야, 심지어 오른쪽 팔에는 문신이 있어서 팔꿈치 보호대까지 가는길에 사서 착용하고 들어갔거든

근데 면접 보는 사람들이 하나둘 들어오는데, 진짜 옷에 관심 없어 보이는 분

, 완전 힙한 느낌으로 입고 오시는 분, 문신이 까리하게 있으신 분 등 다양하더라 ㅋㅋㅋㅋㅋㅋ

 

 

그렇게 잠깐 기다리다가 면접을 진행했어

여러 명이서 같이 면접을 보는거다 보니까 질문은 많이 받아야 서너개? 정도 였던 것 같아

나는 면접 보는 동안 웃음 참는 게 제일 힘들었어 진짜...

옷가게 직원이 아무래도 지원하는 데 있어서 진입장벽 자체가 낮아서 그런가 딱 한마디로 '아무나 다 지원해서 온 느낌'

나는 적어도 질문을 했을 때 답을 엄청 잘하진 못하더라도 최소한의 답변을 해야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으로 면접에 임했었는데, 다른 내 옆에사람들은 진짜 거의 단답 수준이더라 ㅋㅋㅋㅋㅋ

와 그때 진짜 웃음 참느라 너무 힘들었어

면접 마지막 질문으로 나부터 해서 '이 회사에 임하는 자세, 합격하면 이런 모습을 보여주겠다' 라는 질문을 모두에게 물어봤었어

나는 나름 길게 답변을 했어. 뭐 책임감도 강하고 성격도 좋고 등 나름 예시답안 수준으로

그러고나서 이제 내 옆에 있는 분한테 똑같은 질문을 했는데 진짜 거짓말 안치고 "열심히 하겠습니다!" 끝.

계속 옆으로 갈수록 다 똑같아 ㅋㅋㅋㅋㅋㅋㅋㅋ 나 혼자 웃음 참으려고 천장 쳐다보고 그랬다 진짜....

 

 

그렇게 다른 쪽으로 힘들었던 면접이 끝나고 그날 바로 연락이 오더라구. 합격했다고

솔직히 바로 합격할 것 같다고 생각하긴 했어 ㅋㅋㅋㅋㅋㅋ

그러고 첫 출근 날이 언제인지, 출근 전날 사전 교육 일정까지 알려주더라

 

며칠 후에 다시 사전 교육을 받으러 갔었지

이 때는 기본적인 브랜드에 대한 정보, 임금 관련, 복지 관련 등 설명해 주는 자리인데 하필 이 전날에 잠이 안와서 밤을 새고 갔더니 너무 피곤한거야

앉아서 몇 시간씩 교육 받으려고 하니까 너무 졸려서 막판에는 거의 자다가 나온 느낌..

 

그러고 다음 날! 긴장되는 첫 출근

한 30분 전에 도착해서 매장으로 출근을 했어

가니까 다들 친절하게 이것 저것 알려주더라

사무실에서 근무 시작 전까지 뻘쭘하게 서있었는데 직원들끼리 엄청 친해 보이더라구

난 MBTI가 E인 사람이라 그런지 직원들끼리 장난치면서 떠드는 거 보고 '아 금방 친해질 수 있겠다' 생각이 들더라

아니나다를까? 일주일만에 다 친해짐 ㅋㅋㅋㅋㅋ

 

자, 오늘의 이야기는 여기까지!

다음 2편에서는 정말로 매장에서 일하면서 있었던 일들에 대해 얘기해볼게! 

끗!

 

 

다음화 이야기! https://codinote.tistory.com/13

SPA 브랜드에서 있었던 일 : 진상 썰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