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동대문 짝퉁 시장과 관련하여 '상징성'에 대한 이야기를 했었다
오늘은 이 '상징성'에 대한 이야기, 정확히 이제는 상징성을 뜻하는 과시하는 삶을 추구하게 된 이유가 무엇인지 이야기해보려 한다
어제 이야기를 보고 와야 이번 글의 이해가 훨씬 쉽다
https://codinote.tistory.com/64
요즘 가장 흔히 보이는 명품푸어와 카푸어를 예시로 들어보자
명품 브랜드와 외제차
이들이 가지는 '상징성'은 무엇일까?
바로 직결되는 것은 '재력'
그리고 이 '재력' 뒤에 항상 따라오는 것은 '능력'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왜 '재력'을, '능력'을 과시하려 하는걸까?
우리 인간은 기본적으로 혼자 살아갈 수 없다
OO회사 OO부서, OO학교, OO동아리, OO 전공, O학년O반 등
항상 어딘가에 소속되어 살아가며, 소속감을 느끼며 살아간다
옛날부터 단체생활을 해왔으며, 서로 도우며 조화롭게 살아왔다
하지만, 우린 단체생활을 해오면서 항상 그 단체의 대표가 존재해왔다
과거엔 족장, 왕, 황제 등
지금은 대표, 회장, 팀장, 반장 등
왜?
대표가 존재해야 소속된 팀을 이끌고, 올바른 길로 나아갈 수 있기 때문에
대표가 없다면 이내 목표를 잃고 각자 다른 방향으로 흩어지기 때문에
자 그렇다면 그 대표는 누가 하게 되는가?
당연히 그 소속 단체 내에서 가장 능력이 우수하며, 그 능력을 인정받는 사람
리더십이 있으면서, 모두를 휘어잡을 카리스마가 있으며, 책임감, 성실함 등등...
물론 옛날과 달리 지금은 민주주의 투표를 거치지만, 결국 그 투표수를 많이 받는 후보는 다른 후보에 비해 능력이 우수하다 평가를 받는 사람이지 않은가?
여기서 욕망의 동물인 우리 인간은 모두가 대표가 되고 싶어한다
인정받고 싶어하고, 모든 사람의 선망의 대상이 되고 싶은 게 인간이니까
그게 본능이니까
그렇기 때문에 과거에는 신분제도까지 존재한 게 아닐까?
누군가의 위에 서고 싶은 이러한 본능 때문에
하지만 누군가의 위에 설 수 있는, 한 팀의 대표가 되려면 본인의 능력을 인정받아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상징성'이 있는 물건을 '과시' 함으로써 '능력'을 인정받으려 한다
그 중 인정의 기본이 될 수 있는 상징은 바로 의식주
옷, 음식, 집과 차가 된다
명품 옷을 사서 과시하고,
오마카세를 먹는 사진을 통해 과시하고,
좋은 집과 좋은 차를 사서 과시한다
이를 위해서 가장 중요한 건 '돈', 곧 '재력'이다
예를 들어서
한 팀의 팀장을 뽑으려 한다
팀장 대표로 두 후보가 나왔다
한 후보는 좋은 직장, 좋은 옷, 좋은 음식, 좋은 집과 차를 가지고 다니며 항상 깔끔하게, 멀끔하게 하고 다닌다.
다른 한 후보는 하루하루 일급을 받으며 살아가며, 같은 옷을 입고 다니며, 대충 끼니를 해결하고, 대중교통을 타고 다닌다.
누구에게 투표를 하겠는가?
다른 예를 들어보겠다
당신은 두 가지의 선택지 중 하나만 선택할 수 있다
바로 아래의 두 자동차 중 하나만을 선택하는 것
벤츠 S클래스 그리고 현대 아반떼
당신은 어떤 차를 선택하겠는가?
이러한 '재력'이 중요한 요소로써 자리잡으면서 세상은 바뀌어가고 있다
누군가는 소속된 팀에서 인정 받기 위해, 누군가는 이성을 쉽게 꼬시기 위해, 누군가는 남보다 더 위에 있다는 스스로의 만족감과 우월감을 위해
우리는 무리해서라도 '상징성'을 가진 아이템을 얻기 위해 애쓴다
본능이기에 이를 나쁘다 할 순 없다
하지만, 명품푸어, 카푸어 같은 여건이 되지 않으면서도 상징성 하나에 인생 자체를 바치는 행위가 과연 옳은 선택일까?
결국 '과시'하는 삶은 본인의 낮은 자존감과 열등감 같은 본인의 밑바닥을 너무나도 잘 보여주는 행위가 된다고 생각한다
능력을 인정받는 사람은 굳이 과시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인정 받는다
우리는 현재의 삶에 집중하며 더 나은 삶을 위해 노력을 해야한다
움직이지 않는다면 결국 바로 앞의 한 발자국도 나아가지 못한다
열심히 움직이며 나아가다 보면 언젠가 목표에 도달할 수 있다. 인정받을 수 있다.
얼마나 움직이느냐에 따라서 그 언젠가가 금방일 지, 아니면 아주 먼 날일 지 달라질거다
본인한테 달렸다
쓸데 없는 환상 속에서 사는 게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열심히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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