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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문 짝퉁 논란 : 법안 발의

by CODINOTE 2023. 7.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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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문 도매 시장을 가면 흔히 짝퉁 의류들을 많이 볼 수 있다

 

구찌, 프라다, 보테가베네타 같은 명품 브랜드를 시작으로 스투시, 슈프림, 우영미 같은 국내외 유명 브랜드까지의 짝퉁들이 참 많다

 

나도 동대문 사입을 다니면서 자주 구경했었는데, 진짜 겉보기에는 진가품 구별이 가지 않을 정도로 똑같다

동대문 짝퉁 시장

 

주로 하이엔드 브랜드를 대상으로 이뤄지던 카피가 최근에는 국내 브랜드를 대상으로까지 생겨났다고 한다

 

이런 가품이 많이 생겨나고, 이를 구매해서 다시 소매가로 재판매 하는 오픈마켓에 대한 지적이 끊이지 않던 시점, 오픈마켓에서 짝퉁 상품이 판매될 경우 중개 플랫폼에 책임을 묻도록 하는 법 개정이 추진됐다고 한다

지적재산권 침해 법 개정 추진

 

해당 내용은 아래와 같다

특허청장이 상표권 침해를 인정해 통보하면, 플랫폼 차원에서 해당 상품 판매 중단이나 계정 삭제 등의 의무 조치를 취해야 한다
이 같은 의무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1천만 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다...

 

앞으로 오픈마켓을 운영하는 대표자들은 자사 온라인 쇼핑몰에서 지식재산권 침해 행위가 발생하는지 꼭 확인을 해야한다

물론 이 법안이 통과될 지는 의문이지만, 통과된다면 이 오픈마켓 시장에 꽤나 변화가 찾아오지 않을까 생각이 된다

 

 

다행인 건 오픈마켓을 운영하고 있는 입장에서 난 짝퉁을 가져오는 걸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ㅋㅋㅋ

물론 구매자들이 있기는 하겠지만, 짝퉁에 대한 인식이 워낙 좋지는 않다 보니 항상 옷을 가져올 때 브랜드와 디자인이 유사한 상품은 가져오지 않는다

당연히 내가 모든 브랜드를 알고 있는 건 아니기 때문에 더 주의를 기울일 필요는 있을 듯..

 

 

국내 온라인 명품 시장 규모 그래프

그런데 왜 이 짝퉁 시장이 이렇게까지 거대해지게 된 걸까?

여러가지 이유가 있지만, 우리나라에서 짝퉁 소비의 이유는 브랜드가 가지는 '상징성'이 가장 크다고 생각한다

 

디올, 구찌, 발렌시아가, 프라다, 샤넬, 루이비통 같은 명품

상품 하나하나가 굉장히 높은 가치를 갖고 있음에도 소비하는 이유가 무엇인가?

 

이 브랜드 로고 자체로 보여지는 상징성 때문이다

 

 

자 우리가 길을 가다가 사람들을 마주쳤을 때 혹은 친구를 만났을 때 상대방이 명품 옷, 가방을 착용하고 나온다면 어떤 생각을 하게 되는가?

 

(1) 어? 뭐야 OO 브랜드잖아, 쟤 돈 많네?, 금수전가?, 돈 잘버나?

혹은

(2) 에이 짝퉁이네, 명품푸어네~

 

 

상징성은 곧 그 사람의 재력으로 연결이 된다

지금은 재력만큼 중요한 건 없을 정도의 세상이니까

 

결국 (2)와 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들의 뒤에는 시기와 열등감이 담겨 있다

 

솔직히 나도 명품을 착용한 사람을 보면 저게 짭일까 찐일까 가끔 생각하니까 ㅋㅋㅋ

 

반대로 명품을 착용한 사람은 위와 같은 반응에 자신을 돋보일 수 있음을 만족하고 어깨 뽕이 차오른다

 

특히 SNS가 이렇게 발달한 지금

자기 자신을 과시하고 자랑하기에 너무나도 좋은 환경이지 않은가?

좋아요 수가 많아지고, 팔로워가 늘어나면 기분이 너무 좋거든

 

그렇기 때문에 명품시장은 더 발전을 하게 되고,

동시에 명품을 살 돈은 없지만 과시를 하고 싶은 사람들이 짝퉁을 찾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판매자 입장에서는 너무나도 짝퉁이 잘 팔리는데 가져오지 않을 이유가 있을까?

 

이런 상황 때문에 애꿎은 브랜드의 이미지만 안좋아지고 있다

예를 들자면, 구찌 클러치, 톰브라운 가디건, 오프화이트 티셔츠, 크롬하츠 반지, 무스너클 패딩, 스톤아일랜드 맨투맨 등등

문신 돼지와 일진패션

심지어는 일부 올바른 명품 소비를 하는 사람들까지 이미지에 타격을 받는다

 

명품푸어 뿐만 아니다

카푸어, 스톡푸어, 웨딩푸어 다양하다

유튜브 카푸어 스케치 코미디 : 카푸어 정빈

 

당장 요즘 인기 있는 유튜브 컨텐츠만 봐도 이들을 다룬 스케치 코미디가 많지 않은가?

 

 

그렇담 우리는 왜 이렇게까지 '상징성'을 쫓게 된걸까?

그 이야기는 다음화에서 다뤄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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