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습관

최근 유튜브 쇼츠를 보다가 한 유튜버의 쇼츠를 접하게 되었다.

 

해당 쇼츠의 주제는 성공한 자신이 지금까지도 하고 있는 습관 한 가지.

 

그 습관은 바로 메모 였다.

메모하는 습관

자신의 하루 업무를 오전, 오후, 저녁, 야간 형태로 나눈 후 작성하고 각각에 포인트를 매긴 후 목표치에 달성 했는 지, 달성하지 못 했는 지를 통해 반성 및 피드백을 하는 습관이었다.

거창하게 적는 것보다는 간단히 투두리스트 형태로 업무에 대한 메모를 적는 행위였다.

 

이를 보고 나도 이와 비슷한 새로운 습관을 하나 들여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지금도 사실 본업을 시작하기 전 하루 투두리스트를 적고, 하나씩 해결할 때마다 체크해 나가는 형태로 업무를 하고 있다.

 

하지만 지금 방식은 뭔가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뭐랄까 너무 형식적으로 리스트를 적는 느낌?

 

하루 업무에 대해서 적는 것은 맞지만, 그리 구체적이지도 않고, 매주 반복되는 리스트가 굉장히 많다.

그리고 해당 업무를 완료했든, 하지 못 했든 피드백은 따로 없었다.

그냥 못하면 다음 날로 넘기는 거고, 완료 했다면 체크만 하고 끝냈었다.

 

물론 투두리스트를 작성하기 시작했던 이유는 하루 업무에 놓치는 게 있을 수도 있고, 할 일이 많다보면 내 스스로 혼란이 오기도 해서, 나름의 순서 및 계획을 세우고 업무를 하기 위해서 작성했었다.

그 덕에 리스트를 작성한 이후 부터는 위와 같은 일은 벌어지지 않았지만, 내 스스로의 업무에 대한 변화는 딱히 없었다.

나의 실제 투두리스트

 

업무를 완료했다면,

저번과 다른 점이 있었는 지,

부족하다고 느낀 점이 있었을 지,

새롭게 추가할 수 있는 부분은 없을 지,

하루 업무에 대해 만족하는 지,

 

업무를 완료하지 못했다면,

하지 못한 이유가 무엇인지,

못한 부분에 대해서 내일 또는 미래에 어떻게 처리할 것인 지,

하루 업무에 대해 아쉬운 점이 있는 지,

 

등등.

 

해당 피드백을 좀 더 세밀하게 들어갔다면, 업무에 대한 발전이 조금씩 있지는 않았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너무 형식적으로, 규칙적으로 그 날 그 날 해야하는 업무만 마치고, 손을 떼지 않았나 라는 반성이 되기도 하더라.

 

뭐 그렇다고, 지금까지 해 온 업무가 못했고, 부족했다 라는 건 절대 아니다.

다만, 좀 더 발전할 수 있었다면, 그 부분이 아쉽게 느껴지는 것이다.

 

그래서 나 또한, 해당 유튜버를 본받아서 새로운 메모 습관을 들이려고 한다.

 

기존의 투두리스트는 원래대로 작성하고, 업무를 시작한다.

그리고 업무가 하나씩 완료될 때마다 해당 리스트를 체크하며, 업무한 부분에 대해 간단히라도 서술을 마친다.

그렇게 업무를 전부 완료하면, 다시 리스트에 내가 작성했던 서술을 보며, 피드백을 시작한다.

부족한 점, 보충할 점, 수정할 점, 추가할 점 등등.

좀 더 나은 방향이 있다면 나아가고, 잘못된 방식으로 업무를 처리했다면 바꿀 수 있도록 하려 한다.

 

사실 투두리스트를 작성하는 건 그리 오래 걸리는 일이 아니다.

그 날 그 날 해야하는 업무를 내가 모르는 것도 아니고, 리스트 정도는 금방 작성할 수 있다.

그리고 업무를 마친 뒤, 해당 업무에 대한 간략하면서도 정보성이 있는 추가 코멘트를 다는 일 또한, 그리 시간을 쓰지 않을 것이다.

그렇게 업무 후 5~10분 정도의 시간 투자만 하고, 하루를 마친 후 10~20분의 시간을 조금씩만 투자한다면, 더 나은 내일을 만들 수 있다.

하루 10분만 투자해도 새로운 변화를 만들 수 있다.

그렇다면, 전혀 아깝지 않은 시간이지 않을까?

내가 블로그 포스팅을 시작했을 때보다도 더 시간을 덜 쓰는 일이다.

오히려 가성비가 좋은 시간 투자 였다고 할 수 있다.

 

이 습관을 당장 시작한다고 해서, 바로 내일부터 좋은 변화가 생기는 건 아니겠다만, 하던대로 꾸준히만 유지해 준다면, 지금의 방식보다는 적어도 플러스 요인이 더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메모하는 습관은 절대 어려운 일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