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 매크로, 과연 도움이 되는 걸까?

블로그를 시작한 지 이제 반년 차가 되었다.

 

뭐 중간 중간 건너뛴 적도 있지만, 포기하지 않고 오랫동안 포스팅을 유지해 온 것 같다.

나름 뿌듯하기도 하고, 의미있는 결과를 만들어 내기도 했다.

결과적으로는 만족~

 

그런데, 블로그를 하면서 의아한 점 하나가 생겼다.

 

내 블로그의 첫 방문자?

지금이야 구독자 분들이 늘어나서 댓글도 달리고, 공감도 달리고 하지만, 몇 달 전까지만 해도 내 블로그의 구독자는 0명 이었다.

그런 내 글에 댓글을 남겨주는 방문자가 생겨난 것.

 

처음엔 기분이 좋았다.

꾸준히 글만 올렸을 뿐인데, 드디어 내 글을 봐주는 이들이 생긴 것일까?

그 당시엔 기쁜 마음으로 답글도 달아드리고, 맞 방문까지 하는 등, 나름의 감사함을 표현하기도 했었다.

 

하지만, 내가 생각한 것과는 전혀 다르다는 걸 금방 알 수 있었다.

 

나는 주로 사람들이 활동하지 않는 새벽 시간 대에 글을 쓰곤 했다.

웃긴 건 업로드를 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댓글이 달리는 것.

점점 주기가 짧아지더니 나중엔 5분 이내로 댓글이 달렸다는 알람이 오더라 ㅋㅋㅋ

 

바로 매크로 였던 것이다.

 

'과연 댓글, 공감 매크로는 내 블로그에 도움이 될까?'

일단 결론부터 이야기 하자면, 도움이 되지 않는다.

매크로 작동 방식

매크로는 내 블로그 지수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하나 예시를 들어서 설명하자면, 대표적으로 인스타그램이 있겠다.

인스타그램을 보면 일명 '유령계정' 이라는 것들이 존재한다.

내 인스타 계정에 팔로우 요청이 온 유령 계정이다.

유령 계정은 바로 활동을 전혀 하지 않는, 즉 사용자가 없는 계정이다.

아이디도 마음대로, 프사도 없거나 이상한 사진, 소개글도 전혀 존재하지 않는다.

팔로워는 없지만 팔로잉은 굉장히 많은 경우가 많다.

 

이 유령계정들은 다른 사람들의 게시글에 좋아요, 댓글을 달거나 팔로잉을 해준다.

그리고 이러한 활동은 단 한 번 뿐인 경우가 많다.

특정 게시글에 반응을 한 뒤 내가 어떤 피드를 올리든 반응이 전혀 없다.

 

하지만 팔로워 수가 필요한 사람들은 이 계정들을 개당 ~원의 가격으로 사들이고, 내 팔로워 목록에서 굳이 지우지 않는다.

팔로워 수가 많을수록 좋으니까.

 

하지만 인스타그램은 이런 유령 계정의 팔로워가 많은 계정일수록 알고리즘에서 제외시키고 있다.

똑같은 유령 계정을 취급하거나 돈으로 팔로워를 사 들인 계정으로 인지하는 것이다.

 

결국 해당 계정은 점점 알고리즘의 힘을 받지 못하고 일명 '죽은 계정'이 되어 간다.

 

위 같은 조치를 취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

팔로워가 많다고 하더라도 유령 계정에 의한 팔로워라면 그 계정에 대한 반응성이 현저히 떨어질 것이다.

반응성이 떨어지면 자연스럽게 알고리즘의 힘을 받지 못하기도 하며, 도움이 되는 계정이 아니기에 팔로워만 많은 껍데기 계정이 되는 것이다.

 

 

블로그도 마찬가지다.

매크로 댓글, 구독자, 공감이 눌린다 하더라도 큰 의미가 없는 것이다.

특히 구독의 경우에는 댓글이 달려서 맞구독을 했더니 며칠 지나지 않아 보면 나만 구독을 한 상태로 바뀌어 있다.

일방적으로 매크로 쪽에서 구독을 끊은 것.

 

화가 나서 나도 구독을 끊어버리면 다시 매크로 댓글과 구독 요청이 달리기 시작한다.

도돌이표 인 것이다.

 

어쨌든 방문을 했으니 도움이 되지 않을까?

아니다.

블로그 지수에 전혀 반영이 되지 않는다.

 

적정 시간 내 블로그와 글에 머물러야 책정이 될텐데 매크로는 댓글만 작성하고 튀어버리기 때문이다.

 

그리고 오히려 매크로 댓글이 내 글에 난무한다면 새로운 유저가 방문을 했다가도 매크로 계정으로 오해하여 도망가지 않겠는가?

 

그렇기 때문에 매크로로 의심되는 계정은 주기적으로 차단을 해주는 것이 좋은 방법이다.

그게 내 포스팅을 클린하게 만드는 길이기도 하며, 그렇게 주기적인 차단을 하다 보면 빈도 수가 적어질 수도 있다.

 

뭐든 쉽게 얻는 방법은 없다.

인스타그램 팔로워도, 블로그 구독자 및 지수도.

그냥 내가 열심히 하다 보면 늘게 되어 있다.

 

이는 그동안 내가 직접 해 보면서 느낀 점이다.

 

 

과연 이런 글에도 매크로 댓글이 달릴까?

스크롤을 내려서 확인해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