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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디자이너의 성비

by CODINOTE 2023. 7.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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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찬 디올, 가브리엘 샤넬, 크리스토프 발렌시아가, 랄프 로렌 등

 

이 단어들을 들었을 때, 명품 브랜드라고 이야기하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고, 패션 디자이너라고 이야기하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결론은 둘 다 맞다

 

유명 패션 디자이너들이 자신의 이름으로 브랜드를 설립한 것이기 때문에 두 이야기 전부 맞는 말이다

 

 

자 오늘의 주제는 아래와 같다

유명 패션 디자이너 중 유독 남성이 많은 이유가 무엇일까?

 

 

패션디자이너

: 옷을 디자인 하는 사람. 그게 직업인 사람. 옷을 전문적으로 디자인 하는 사람.

패션 디자이너

 

이브 생 로랑, 조르지오 아르마니, 지아니 베르사체, 톰 포드 등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이 디자이너들은 모두 남성이다

왼쪽 : 지아니 베르사체 / 오른쪽 : 조르지오 아르마니

 

물론, 가브리엘 샤넬, 비비안 웨스트우드, 도나 카렌 등 유명한 여성 패션 디자이너들도 있다

 

하지만, 유독 남성 디자이너들이 두드러지고, 많은 이유는 무엇일까?

 

 

 

남성 패션 디자이너가 유독 많은 이유 - 사회학자의 관점

 

사회학자 프레드 데이비스는 남녀의 디자인적 성향에서 뚜렷한 차이가 나타나기 때문이라고 했다

프레드 데이비스 : Fashion, Culture and Identity

첫 번째,

여성 디자이너는 지극히 개인적인 취향을 제품에 반영시키지만,

 

남성 디자이너는 이를 배제하고 객관적인 시선으로 제품을 내놓는다

 

즉, 내가 원하는 디자인보다는 잘 팔릴 디자인의 제품을 내놓는다

 

 

두 번째,

치열한 패션계에서 이름을 알리며 유명세를 타기 위해서는 재정적인 요소도 배제할 수 없다

 

이 때, 비즈니스 마인드가 강한 남성 디자이너들이 상대적으로 유리할 수 있다고 한다

 

 

 

뭐 틀린 말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다만, 이 차이는, 유명 남성 디자이너들이 더 많은 이유에 대한 직접적이고 강한 뒷받침을 해주지는 못한다 라고 생각한다

 

당연히, 모두가 이름을 알리고 싶은, 상품을 잘 팔고 싶은 디자이너들일텐데, 자신의 취향만 반영하고 비즈니스적인 마인드를 갖지 못한다?

음..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이다

 

 

남성 패션 디자이너가 유독 많은 이유 - 나의 주관적인 관점

 

나는 이보다 더 다른 차이가 있다고 생각한다

 

첫 번째,

패션계의 소비자 성비는 여성이 더 높다

 

이전에 '남녀 쇼핑할 때 차이'에 대해서 설명했듯 패션 쪽에서는 남성보다는 여성들이 더 많이 소비하는 경향이 크다

https://codinote.tistory.com/49

 

남녀 쇼핑할 때 차이

남자들의 쇼핑은 항상 간결하다 일단 매장에 입장하는 순간 바로 남성 라인의 의류들로 돌진 그러고나서는 다양한 상품들을 구경하는 것도 아닌 구매하려 했던 상품만 몇 가지 둘러본다 (슬랙

codinote.tistory.com

그렇다는 건 디자이너들도 여성 소비자에 좀 더 관심을 두고 아이템을 생산할 것이다

 

여기서 차이가 갈리는 것이다

 

여성이 보는 여성의 옷

남성이 보는 여성의 옷

 

이 두 시점은 분명히 큰 차이를 보인다고 생각한다

 

여성 패션 디자이너는 여성의 시점에서 여성 의류를 디자인하고 생산할 것이다

즉, 여성 디자이너의 옷에는 같은 여성이 지향하는 디자인이 반영된다

 

남성 패션 디자이너는 남성의 시점에서 여성 의류를 디자인하고 생산할 것이다

즉, 남성 디자이너의 옷에는 이성의 성향이 반영된다

 

(당연히 전제로는 두 남녀 패션 디자이너 모두 트렌드와 객관성을 토대로 디자인한다)

 

 

하지만 이를 소비하는 소비자는 여성 시점에서 여성의 옷을 바라보게 된다

 

그렇게 된다면 소비자 입장에서 두 의류 모두 당연히 예쁘고 마음에 들겠지만,

 

여성 시점에서의 의류는 이미 다른 쇼핑에서도 충분히 경험 했던 것으로 여겨질 것이다

반면에 남성 시점에서의 여성 의류는 옷 자체에 반영된 이성의 매혹이 신박하고, 새로운 경험으로 받아 들여질 것이다

 

여기서의 새로운 경험이 너무나도 도전적이고 신선한 느낌이라면 반감을 살 지 모르지만, 기존의 트렌드에서 벗어나지 않으면서도 나를 이끄는 신박한 느낌이라면 좀 더 구매욕구가 생기지 않겠는가?

 

 

두 번째,

패션업계의 성비

 

패션업계는 대표적인 여초 산업이다

 

디자이너도 마찬가지로 여성 디자이너가 대부분이라 할 정도로 성비가 조금 극단적으로 갈라져 있다

 

자 여기서 남녀 디자이너의 입장으로 각각 들어가보자

 

여성 디자이너의 입장에서는 경쟁자가 너무 많다

이들을 모두 제껴야만 비로소 가장 높이 설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그 과정은 녹록치 않다

그렇기에 중간 정도만 가고 그 자리에 안주하는 사람들이 많아진다

 

 

반면에 남성 디자이너의 입장에서는 경쟁자가 많지 않다

내 앞에 얼마 있는 않은 몇 명만 제끼면 내가 짱이 될 수 있다

목표가 눈 앞에 잘 보이기 때문에 노력하고 열심히 달려간다

 

하지만, 이제 막 달릴 준비를 하는 사람들의 입장에서는 중간이 없어 보인다

시작도 하기 전에 의욕을 잃게될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남성 디자이너들은 도 아니면 모인 경우가 많다

 

이러한 이유로 비교적 유명 남성 패션디자이너들이 더 많다고 생각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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