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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디자이너의 종류 : 동대문 디자이너

by CODINOTE 2023. 7.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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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패션 디자이너의 성비에 대해서 이야기 했었다

https://codinote.tistory.com/69

 

패션 디자이너의 성비

크리스찬 디올, 가브리엘 샤넬, 크리스토프 발렌시아가, 랄프 로렌 등 이 단어들을 들었을 때, 명품 브랜드라고 이야기하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고, 패션 디자이너라고 이야기하는 사람들도 있을

codinote.tistory.com

 

글을 쓰면서 패션 디자이너에 대해 알아보다가 흥미로운 점을 발견해서 오늘은 디자이너 종류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려 한다

 

 

패션 디자이너의 종류

 

패션 디자이너는 보통 4종류의 디자이너로 나뉜다

 

- 브랜드 디자이너

보통 대학을 졸업하고, 이름 있는 브랜드를 가진 규모 있는 기업에 취업을 하고, 그런 곳에서 일을 하고 있는 패션 디자이너이다

부르는 이름은 기업디자이너, 브랜드디자이너, 내셔널디자이너 등 제각각이라고 한다

연봉이 높다는 장점도 있다

 

 

- 부티크 디자이너

패션 디자이너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미지, 이에 해당하는 디자이너라고 한다 

부티크는 쉽게 말해 디자이너 브랜드라고 생각하면 된다

 

 

- 프로모션 디자이너

OEM업체의 디자이너이다

(OEM : Original Equiment Manufacturer : 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

 

주문하는 바이어가 국내브랜드인 경우는 프로모션 디자이너

주문하는 바이어가 해외브랜드인 경우는 벤더 디자이너라고 부른다

 

 

- 동대문 디자이너

보세, 즉 이름 없는 브랜드에서 일하고 있는 패션 디자이너이다

이미지와 달리 실력 뿐 아니라 고급 인력들이 꽤 많이 있는 곳이며, 유학파들도 많다고 한다

 

 

나는 이 4종류의 디자이너 중 '동대문 디자이너'에 흥미가 많이 가더라

 

아무래도 오픈마켓을 운영하고 있는 입장이기도 하고, 정말 이런 분야의 디자이너가 이름으로써 존재하는 게 신기하기도 했다

 

 

동대문 디자이너

 

동대문 디자이너는 보통의 디자이너들이 하지 않는 일까지 모두 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아무래도 이름 있는 브랜드처럼 디자이너 분야가 업무 별로 나눠져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동대문 디자이너는 옷의 디자인부터 생산까지 도맡아 한다고 한다

 

 

보통 동대문 디자이너들이 하는 업무는 다음과 같다

 

- 디자인

당연히 디자인이 먼저 정해져야 옷을 제작할 수 있기에 가장 기본이 되는 단계이다

자료수집과 시장조사는 기본이라고 한다

 

항상 보세 옷을 바라보면 비슷한 디자인, 비슷한 실루엣의 옷들이 많기 때문에 사실 디자인 자체에 큰 힘이 들지 않을 거라 생각했었다

하지만 이번에 동대문 디자이너에 대해 조사하면서 아니라는 걸 깨닫게 되었다

 

브랜드와 마찬가지로 옷을 다양하고 트렌드에 맞으면서 예쁘게 뽑아내야 하기 때문에 디자인 단계에서 많이 애쓰는 편이라고 한다

 

 

- 원단 및 샘플링

디자인을 뽑았다면, 당연히 이에 적합한 원단을 골라야할 것이다

 

동대문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모습인 대봉을 들고 다니는 사람들

대봉들고 다니는 디자이너

디자이너들도 원단 가득 담아서 실제로 이렇게 다닌다고 한다

 

원단이 초이스 되었다면, 이 원단으로 디자인한 상품을 샘플링하며 수정작업을 반복한다

 

 

- 공장관리

디자인도 완료했고, 원단도 최종적으로 정해졌다면 이제는 옷을 생산해야 한다

 

주문한 옷이 잘 나오게끔 공장 관리를 지속적으로 해줘야하며, 매장과 공장 사이에서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미흡한 부분은 채워질 수 있도록 꼼꼼히 확인한다

 

 

동대문 디자이너에 대한 나의 생각

 

사실 이번에 동대문 디자이너 라는 직업을 구체적으로 알게 되기 전까지는 쉬운 직업이다 라고 생각했다

 

위에서 말했듯 보세 시장에서는 비슷한 디자인, 비슷한 원단 상품들이 많기 때문에 이를 디자인하고 생산해내는 것도 크게 어렵지 않겠다 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엔 생각이 좀 바뀌게 되었다

 

보통의 브랜드들은 자신만의 아이덴티티가 존재한다

그렇기 때문에 그 아이덴티티를 지키며 항상 디자인을 하기 때문에 범주 자체가 광범위하지는 않을거라고 생각한다

 

이에 반해, 동대문에서는 순수 '잘 팔리기 위한' 디자인을 해야 하기 때문에 스타일 상관없이 많은 디자인을 뽑아내야 할 것이다

 

그 많은 디자인을 뽑아내는 과정, 그리고 생산해내는 과정은 단 하나도 쉽지 않겠구나라는 생각이 들더라

 

 

또 요즘은 브랜드에서 동대문 시장의 옷을 셀렉해서 가져가는 경우가 많다

 

왜?

예전과 달리 브랜드의 의류만큼 디자인과 소재의 퀄리티가 많이 올라갔기 때문이다

 

이렇게 되기까지에는 동대문 디자이너의 보이지 않는 큰 노력의 결과물이지 않을까?

뭐 그만큼 가격대가 예전보다 높게 선정되긴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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