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헬스를 꾸준히 다니는 중이다
잠시 쉬었던 적을 제외하면 1년 반정도 매일매일은 아니더라도 주에 4회 정도는 다니고 있다

헬스를 시작하게 된 계기
나는 체질 상 살이 잘 붙는 체질은 아니다
원래도 어렸을 때부터 태권도나 축구, 풋살 같은 운동을 워낙 좋아했어서, 학창 시절 비 오는 날이 아니라면 항상 친구들이랑 뛰어 놀았었다
그렇다 보니 살이 찌더라도 잘 보이지 않을 정도로 살짝 찌는 편이고, 항상 정상 체형을 유지해 왔다
그러다 22살에 왼쪽 무릎 연골이 찢어져서 절제술을 받게 되었다
그 뒤로 3개월 정도 재활을 하고, 거의 1년 정도 운동을 하지 않고 쉬었다
그랬더니 갑자기 허리가 너무 아프더라
병원에 가보니 선천적인 척추 분리증이라고 하더라
의사 선생님이 원래는 운동을 항상 하던 몸이라서 통증이 없었던 건데, 이번에 오랜 기간 쉬게 되면서 통증이 생긴거라고 하더라
방법은 꾸준히 운동을 하는 것이고, 제일 좋은 건 김종국님 처럼 근육으로 허리를 잡아주는 거라고 하더라

몸 관리의 시작
아무래도 무릎 때문에 전처럼 뛰댕기는 운동은 무리일거 같아서 난생 처음으로 헬스를 시작하게 되었다
다행히 주변에 헬스를 다니는 지인이 있어서 3개월 정도 같이 다니면서 헬스를 배웠다
헬스를 시작하면 첫 3개월이 가장 몸 변화가 잘 보이는 시기라고 하더라
그래서 처음엔 크게 흥미가 없었지만, 내 몸을 위해서 그래도 나름 꾸준히 다녔다
근데 정말로 3개월 뒤 내 몸을 보니까 근육 부위별로 자리 잡은 게 잘 보이더라
그때부터 헬스 자체에 큰 흥미를 갖게 된 것 같다
운동을 하면 할수록 내 몸에 변화가 생기는 걸 보는 것 자체가 재밌더라
그 뒤로는 혼자서 꾸준히 헬스를 해왔고, 지금은 예전과는 많이 다를 정도로 근육도 많이 생겼고, 몸도 많이 예뻐졌다

지금의 헬스 목표는 지금 몸의 유지이다
근육을 더 키우면 옷 핏이 달라지기에 더 키울 생각은 없고, 몸 관리 할 겸 허리도 강화할 겸 꾸준히 해나가려고 한다
특히, 헬스를 할 때 순전히 이 곳에만 집중을 할 수 있다보니 잡생각도 없고 되게 좋더라
그래서 결론이 뭔데?
무언가를 오랫동안 꾸준히 한다는 것
어려운 일이다
근데 막상 내가 헬스를 해 온 시간을 돌이켜 보면, 되게 금방 지나간 시간 같다
그리고 그 시간을 버텨온 결과를 변화된 내 몸이 보여주고 있다
헬스를 가기 싫다가도 막상 운동복으로 갈아입고 집 문을 나서는 순간부터는 또 가게 된다
그리고 막상 가면, 존나 열심히 한다
펌핑감이 안느껴지고, 땀이 안나면 운동을 한 것 같지가 않기 때문이다
다른 일도 마찬가지다
공부가 하기 싫다
그래도 막상 책상에 앉아서 책을 피면 잠깐이라도 하게 된다
그리고 내가 얻은 지식을 활용하게 되면 공부하길 잘했다라는 생각이 든다
일을 하기 싫다
직장인들 매일 매일 퇴근퇴근 노래를 부르고, 퇴사 노래를 불러도 막상 출근하면 일한다
그리고 월급을 받게 되면 기분이 좋아진다
나가기가 싫다
친구들과 약속을 잡아서 외출을 해야하지만, 오늘은 뭔가 집에서 쉬고 싶은 날이다
그래도 약속을 깰 순 없으니 어쩔 수 없이 나간다
그리고 언제 그랬냐는 듯 세상 누구보다 신나게 논다

시작이 반이다 라는 말이 있다
결국 아무리 하기 싫었더라도 시작을 하게 되면 언제 그랬냐는 듯 그 일을 마무리 짓게 된다
미래를 바라보는 것보다 당장 현재의 시간만을 바라보는 것이 훨씬 낫다
먼 미래 언제올지도 모르는 시간을 바라보면 까마득하다
지난 과거에 있었던 나의 행동을 후회하기엔 되돌릴 순 없다
차라리 지금을 열심히 산다면?
후회할 과거가 되지 않을 것이고,
금방 지나간 미래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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