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이전에 과시하는 삶에 대한 나의 생각을 글로 적은 적이 있다.
https://codinote.tistory.com/66
이전에 이야기했던 것과 다르게 오늘은 나의 삶과 비교해서 글을 적어보려고 한다.
나는 어렸을 때부터 과시하는 삶을 좋아했었다.
뭐랄까.
내가 잘하는 것을 뽐내고 싶어했고,
이를 뽐내는 것을 좋아했다.
내가 잘하는 것에 칭찬을 받으면 기분이 항상 좋았고,
이를 또 썰로써 풀고 싶어했다.
내가 아는 얘기라면 어떻게든 대화에 끼려했고,
아는 척 다 설명해주고 싶어했다.
이유는 음..
우월감?
내 스스로가 높은 위치에 있는 사람이다 라는 걸 내뿜는게 좋았던 것 같다.
그래서 20대 초반 때도 누군가를 만나면 학력을 항상 물어봤었고, 전공 얘기 같은 조금은 학문적이고 전문적인 대화에는 항상 끼고 싶어했다.
그런데 지금은 위와 같은 모습으로 살고 있지는 않은 거 같다.
과시하는 삶이 싫어진걸까?
그건 아니다.
지금은 과시할 게 없기 때문이다 ㅋㅋㅋㅋ
아직 사업을 하는 중이고, 이렇다 할 결과를 내지 못한 상황이다.
학교는 졸업도 하지 못했고, 오히려 지금은 내 학력을 밝히는 게 마이너스 요소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 학교를 나왔는데 지금 이러고 있다고? 지금은 이런느낌?
한마디로 내세울 게 없는 현재의 내 모습이다 보니 딱히 과시하지 못하는 모습이다.
내가 할 수 없으니 싫다고 여기게 된 것이다 ㅋㅋㅋㅋ
그리고 오히려 지금은 과시하는 사람들을 보며 헐뜯는다.
아 저렇게 과시하고 싶을까? 자랑하고 싶을까?
그냥 금수저겠지?
저려면 뭐가 달라지나?
정말 잘 사는 사람들은 저런 거 안하는데..
등등.
참 나라는 사람은 모순적이다.
그리고 참 간사한 사람이다.
내가 자랑할 게 많을 때는 한 껏 뽐내고,
자랑할 게 없을 때는 또 꼬리를 내려버리고,
꼬리 내린 게 티날까봐 감춰버린다.
내가 할 때는 옳은 행동이고,
남이 할 때는 의심하고, 비꼬기 바쁘다.
지금은 내가 과시할만한 삶을 지내고 있지 못해서 그런지 몰라도, 누군가의 과시를 바라보면서 다양하게 생각을 하게 되더라.
긍정적이면서도 부정적인?
저렇게 되기까지 많은 노력을 했겠지? 와, 저렇게까지 자랑을 하고 싶을까?
결국 나도 아닌 척 했지만, 열등감과 자격지심? 이 내면에 자리잡고 있었을 지 모른다.
그래도 과시하는 사람들을 보면서, 혹은 잘 사는 사람들을 보면서 부럽다는 생각은 갖지 않는 편이다.
그런 자리에 있기까지 보이지 않는 많은 노력이 있었겠다 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어떤 전략으로 본인의 가치를 키워갔을까 라는 생각도 들고,
나도 저렇게 되기 위해서는 순수 노력 말고도 또 어떤 것이 필요할까 라는 생각도 든다.
한 때는 나의 열등감의 밑바닥을 찍고, 보여줬지만 지금은 다시 올라가는 중인 것이라고 생각한다.
지금은 순전히 나에게만 포커스가 맞춰져 있다.
어떻게 하면 더 나아갈 수 있을지,
어떻게 하면 더 좋은 아이디어가 나올지,
어떻게 하면 더 많은 수익을 만들어 낼 수 있을지,
등등.
과시하는 삶.
마냥 나쁘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모든 일이 대부분 그렇겠지만, 스스로가 깨닫고 알고 있다면, 크게 상관 없다고 생각한다.
과시라는 것도 결국,
그만한 능력이 받쳐주고, 그만한 가치를 가진 사람이라면 과시가 아니라 그냥 본인 스스로의 모습인거다.
과시하는 삶을 살고 싶다면,
잔꾀를 쓸 게 아니라, 그 시간에 스스로에게 더 투자하고 노력하는 게 맞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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