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My Story 내 일상 이야기

팔랑귀 패셔니스타의 변천사

by CODINOTE 2023. 10. 29.
반응형

나는 예전부터 팔랑귀 패션이었다.

 

팔랑귀 패션이 무슨 뜻이냐고?

쉽게 얘기해서 내 패션에 줏대가 없고, 선호하는 스타일이 주기적으로 변해왔다.

또, 길을 가다가 나와 다른 스타일을, 잘 입은 사람을 보면, 굉장히 멋있다고 느낀다.

괜히 저 옷은 어떤 브랜드인지 묻고 싶고, 나도 한 번 시도해 볼까 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그렇게 눈에 띄는 새로운 패션에 꽂히게 되면, 나 또한 그 패션을 따라하게 된다.

그리고 따라하다 보면 선호하는 스타일이 해당 패션으로 바뀌어 있다.

 

내 패션의 변천사는 아래와 같다.

 

내 과거의 패션

처음 패션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을 땐, 기본적인 캐주얼과 댄디 사이의 패션이었다.

아이템 활용법을 잘 모르기도 했고, 쉽게 따라할 수 있는 스타일을 선호했던 것 같다.

 

패션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견문이 넓어졌을 즈음 기본 패션에서 미니멀 스타일로 자리를 잡게 되었다.

아무래도 기존 패션에서 큰 차이가 없고, 깔끔하고 고급스러운 미니멀 패션에 자연스럽게 눈길이 갔던 것 같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고, 미디어가 크게 발달을 하게 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쉽게 패션 컨텐츠를 접할 수 있게 되었다.

그 결과, 길을 지나갈 때마다 미니멀 스타일은 쉽게 볼 수 있었고, 내 능력의 부족이었 겠지만, 미니멀로는 무언가 확실하게 개성을 표현하기에는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게 되었다.

 

남들과 다른 개성을 잘 표현할 수 있으며, 자유로운 스타일을 찾던 와중, 내 니즈에 딱 어울리는 스타일이 있었다.

그게 바로 스트릿!

그 뒤부터는 미친듯이 스트릿 스타일의 아이템을 사들이기 시작했다.

옷부터 시작해서 모자, 안경, 반지, 목걸이 같은 악세서리까지.

그리고 처음으로 신발에 리셀가를 투자하여 구매하기도 했다.

 

스트릿 스타일은 표현하는 법을 잘 몰랐기에, 인스타그램이나 유튜브를 정말 많이 참고했었고, 많이 따라했던 것 같다.

 

그 때부터 내 스타일을 좋아해주는 사람들도 생겼고, 칭찬해주는 사람들도 많아졌다.

또, 내 스스로도 다양하게 표현할 수 있다는 점이 만족스러웠고, 그 덕에 자신감도 많이 올랐었다.

선글라스에 블랙 컬러의 트렌치코트, 그 위에 블랙 컬러 가죽자켓을 매치하고, 첼시부츠를 신어서 마무리한 스트릿 코디빵모자, 뿔테안경 + 블랙 블레이저 + 블랙 프린팅 반팔 이너 + 블랙 버뮤다 팬츠 + 첼시부츠 + 크로스백 의 스트릿 코디를 한 내 사진
스트릿에 빠져있던 나

내 현재의 패션

그렇게 시간이 흘러, 쇼핑몰 사업을 시작하게 되었고, 아무래도 높은 판매가 목적이다 보니 내 스타일을 내려두고 기본적인 데일리룩 컨셉의 쇼핑몰로 진행하게 되었다.

 

기본적인 아이템을 많이 접했던 탓일까, 어느순간부터 스트릿 스타일보다는 기본적인 깔끔한 스타일을 자주 입게 되었다.

또, 공교롭게도 이번 시즌에 올드머니 룩이 트렌드로 떠오르기 시작하면서 내 스타일은 다시 미니멀, 댄디, 클래식에 가까운 깔끔하고 고급스러운 스타일로 바뀌게 되었다 ㅋㅋㅋㅋ

데님셋업에 블랙 블레이저를 입어준 깔끔한 스타일의 내 사진이다.
깔끔한 스타일의 나

 

장단점?

뭐 줏대 없는 패션 스타일이었기에 각 스타일마다 조예가 깊지는 않을 거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난 쇼핑몰을 운영하기도 하고, 스타일리스트 일도 하고 있지 않은가?

어떻게 보면, 다양한 스타일을 직접 경험해 봤던 것들이 꽤나 도움이 되었던 것 같다.

 

쇼핑몰의 경우엔 촬영할 때마다 해당 상품의 코디를 쉽게 조합할 수 있게 되었다.

스타일리스트의 경우엔 상대방이 원하는 스타일에 쉽게 접근이 가능하다.

 

단점이라고 한다면, 아무래도 스타일이 자주 변하기도 했고, 비슷한 스타일로 변한 게 아니다 보니, 바뀔 때마다 해당 스타일에 맞는 옷을 새로 구매하게 되더라...

그 때마다 매번 옷을 사나르다 보니 통장이 탈탈 털리긴 했었다 ㅋㅋㅋㅋ

 

 

하지만 여러 스타일을 경험했던 것이 현재 내 일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는 점은 사실이다.

그리고 과거보다 점점 더 스타일링 능력이 오르기도 했다.

 

옷은 많이 입어봐야 잘 안다고 하지 않는가?

앞으로도 내가 입어보지 않았던 다양한 스타일에 도전해보려고 한다.

반응형

'My Story 내 일상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메모의 힘  (0) 2023.10.31
풋살로 스트레스 해소시키기  (1) 2023.10.30
무료 패션 스타일링  (0) 2023.10.27
쇼핑할 때 꿀팁 : 기본편  (0) 2023.10.26
새로운 습관  (0) 2023.1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