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동대문으로 샘플을 떼러 오게 되었다.
지금 이 글을 포스팅하고 있는 순간에도 아직 상품을 기다리는중 ㅠㅠㅠ
샘플은 바로바로 준비가 되는 줄 알고, 일찍 왔건만…역시 뭐든 경험을 해봐야 하는 것 같다.
아무튼 샘플이 아직 준비되지 않았다고 해서 시간을 좀 떼울겸 피시방을 다녀왔다.
원래였음 책이나 노트북을 들고 왔을텐데 위에서 말했듯 샘플을 바로 수령해서 막차 전에 집을 갈 수 있을 줄 알고, 챙겨온 건 내 몸뚱이 뿐이었다.
그래서 게임을 하지도 않는데 어쩔 수 없이 피시방행ㅋㅋㅋ
시간을 떼우기 위해 가긴 했지만, 컴퓨터를 켜고 나서 딱 드는 생각, 아 무슨 게임 하지?
원래의 나
나는 원래 게임을 엄청 좋아했다.
밤새 게임을 해본 적은 당연하고, 거의 매일 일과 중 게임은 항상 껴 있었다.
피시방에 아낌없이 돈을 썼었고, 친구랑 같이 가든, 혼자 가든 항상 게임과 함께 했었다.
심지어는 게임이 돌아가기 힘든 노트북으로도 억지로 게임을 돌리고 했을 정도 ㅋㅋㅋㅋ
특히나 롤 랭겜이나 메이플 이벤트 등, 게임 요소 중 하나에 꽂히게 되면 일상생활 중 게임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미친듯이 게임을 좋아했고, 즐겼다.
내가 변했다?
그랬던 내가 오늘 컴퓨터 앞에 앉아서 무슨 게임을 할 지, 어떤 게임을 해야 그나마 시간이 잘 지나갈 지 고민하고 있었다.
새삼 내 스스로에게 놀랐다.
물론 게임에 흥미를 잃은 지는 꽤나 지났지만, 그래도 이전엔 피시방을 가게 되면 어떻게든 게임을 하곤 했었다.
그런데 오늘은 뭐랄까, 아예 흥미를 잃은 느낌?
오히려 시간을 떼우러 왔음에도 게임을 하기가 싫었다.
그래서 디스코드를 켜고 친구랑 떠들기만 하면서 시간을 떼웠음ㅋㅋㅋㅋㅋ
아무튼 내가 놀랐던 점은 내 스스로가 이렇게 변할 수 있구나에 대한 생각에 놀랐다.
그 당시만 생각해 보면 게임에서 절대 난 헤어나오지 못할 정도의 상태였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게임에 대한 흥미를 잃어가기 시작하더니 지금은 오히려 게임 하는 걸 싫어한다 ㅋㅋㅋㅋ
변하게 된 계기
변하게 된 계기는 단순하다.
나의 일을 시작하면서 게임을 멀리하게 되었다.
그리고 또 환경도 있을 것이다.
노트북만 갖고 지내다보니 게임을 할 수가 없는 환경이다.
내 일에 집중을 하기 시작하고, 그 일에 더 큰 흥미를 갖고 지내다 보니 점점 게임과의 사이가 멀어지게 된 것이다.
그리고 게임은 내게 어떠한 이득을 가져다 주지 않는다는 것 또한 깨닫고 부터는 멀리하게 되었다.
난 그렇게 게임을 잘하는 것도 아니고, 오히려 게임에서 지면 더 스트레스 쌓이고 짜증나니까 ㅋㅋㅋㅋㅋ
지금의 내 일이 더 중요했고, 더 재미있다.
또, 절실하고 내 꿈이기도 하다.
그런 나의 마음이 나라는 사람을 변하게 만들었다.
내가 항상 하는 말이 있다.
사람은 변하지 않는다.
단, 스스로의 깨달음이 있다면 충분히 변할 수 있다.
이 말이 맞다는 걸 증명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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