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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Story 내 일상 이야기

내가 일요일마다 미팅을 나가는 이유

by CODINOTE 2023. 8.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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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주말, 일요일 마다 동업자 친구와 정기적으로 미팅을 가진다.

 

보통 미팅 때 하는 일은 항상 같다.

 

내가 실무를 거의 맡아서 움직이기 때문에 나는 한 주의 업무 상태를 보고한다.

 

스토어의 유입이나 매출, 신상 업로드 관련된 보고.

블로그 포스팅 현황과 인원 유입 현황 보고.

유튜브 새로운 컨텐츠 영상 컨펌.

 

동업자 친구의 역할은 나의 정신적 지주이면서, 기술적인 부분의 지원이다.

 

쉽게 얘기하자면, 난 한 주 분량만큼의 업무는 하긴 한다.

한 주 업무량에 맞게 보통 90%~100% 정도로 완료한다.

 

하지만, 내가 마친 업무에는 알맹이가 빠진 경우가 많다.

그 알맹이를 채워주는 역할을 동업자 친구가 해주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한 주 업무 자체를 끝내기 위해서는 일요일 미팅은 필수적이다.

무한도전에서 박명수가 '일요일은 일하는 날이에요'라고 언급하는 짤
월요병 ㄴㄴ 일요병 ㅇㅇ

하지만, 처음엔 귀찮았다.

늘 얘기하지만, 숙제처럼 느껴지는 건 금방 하기가 싫어진다.

미팅을 나가는 것 자체가 숙제처럼 느껴지기 때문이었다.

 

심지어 때로 내가 나태해졌을 때, 그 나태했던 주의 미팅은 부담이었다.

알맹이 뿐만 아니라, 껍데기 자체도 완성되어 있지 않았으니까.

 

하지만.

 

최근에 일에 흥미를 붙이고, 꾸준히 할 수 있게된 후부터는 아니다.

이전에는 왜 그랬을까 싶을 정도로, 미팅을 진행하게 되면 확실히 얻어가는 게 정말 많다.

 

아무래도 동업자 친구는 기술적인 면에서 나보다 아는 것이 훨씬 많다.

미팅을 하는 과정에서 내 업무에 필요한 기술과 그 기술적인 지식을 얻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심지어, 업무에 있어서 내 시선 뿐만 아니라, 동업자 친구의 시선으로 바라보게 되면 또 다른 시각이 생겨난다.

그렇게 되면, 보충할 점, 보완할 점 등이 너무나도 잘 보인다.

 

그리고 리프레쉬를 하기가 좋다.

나 또한, 사람인지라 투잡을 하면서 일주일 동안 업무를 하다 보면, 지루해지거나 게을러질 때가 간간히 있다.

그렇게 미팅에 다다랐을 즈음에는 힘겹게 업무를 마무리 짓게 되는 것이다.

하지만, 미팅을 하면 '아 내가 왜 게으르게 그랬을까' 싶은 생각이 들 정도로 의욕이 다시금 불타오르게 된다.

 

왜냐고?

 

한 주 업무에 관해서 의견을 주고받다 보면, 일할 때는 몰랐던 보람찬 것들이 보일 때가 종종 있다.

스토어의 유입이 많아졌다던지, 긴가민가 했던 촬영 건에 대해 잘 찍었다는 소리를 듣는다거나 등등.

 

또, 위에서 언급했듯 새롭게 얻어가는 것들이 많다.

지식이 넓어지고, 동시에 머리 속에 새로운 지식을 적용한 내 업무 모습을 그려보는데, 이게 꽤나 흥미롭다.

 

마지막으로는, 어쨌든 동업자이기 전에 정말 친한 친구 사이이다.

개그 코드도 잘맞고 성격도 잘 맞는.

한 주 동안 일만하다가 친한 친구를 만나니까, 당연히 리프레쉬가 될 수 밖에?

 

 

그렇게 오늘도 오전에 미팅을 다녀왔다.

역시나 얻어가는 게 많은 시간이었고, 재밌는 알찬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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