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My Story 내 일상 이야기

한국의 키보드 워리어

by CODINOTE 2023. 8. 12.
반응형

꾸준함에 대한 나의 생각.

 

꾸준함

: (형용사) 한결같이 부지런하고 끈기가 있다.

 

무언가를 매일 꾸준히 하는 것.

생각보다 쉬우면서도 또, 어려운 일이다.

 

내가 하지 않았던 일 또는 공부를 매일 몇 분, 몇 시간씩 꾸준히 하려고 한다면, 한 삼일은 될 것이다.

길어도 한 일주일?

그 정도 시간 후에 우리는 때려친다.

그리곤 습관처럼 이렇게 이야기 한다.

 

'그냥 한 번 해봤는데, 계속 해도 뭐 달라질 건 없을 거 같더라'

'아 ㅋㅋ 꾸준히 해보려 했는데, 다른 거 때문에 워낙 바빠서 시간이 안될 거 같더라'

등등

 

나름의 핑계와 자기방어를 들먹이며 그만두곤 한다.

 

내 이야기이기도 하다.

 

나 또한, 무언가를 꾸준히 해본 적이 없다.

그래서 꾸준히 무언가를 했을 때 어떤 결과가 따르지는 지도 모르고, 그 과정의 어려움 또한 모른다.

뭐든 하기 전엔 쉬워 보인다. 만만해 보인다.

막상 내가 뛰어들면 내 생각이 틀렸구나를 금방 깨닫는다.

그리곤 관둔다.

 

왜?

 

힘드니까 ㅋㅋㅋㅋ 자신 없으니까 ㅋㅋ

또, 우리는 당장 눈앞의 이익을 원하니까.

하지만 꾸준히 해야하는 일의 경우에는 당장 결과가 보이진 않는다.

당연히 내가 원했던 이익도 한참 후에나 얻을 수 있다.

그마저도 내 하는 거에 따라서 이득을 취할 수도 못 취할 수도 있는 것이다.

 

그래서 관둔다.

그리고 말로는 아닌 척, 핑계를 댄다.

 

 

내가 지금까지 살면서 무언가를 꾸준히 해봤던 경험은 딱 한 번이다.

고 3때.

그 땐 6개월 가량 매일매일 수학 과목 공부에 매진했었다.

내 스스로도 미친놈이었나 싶을 정도로 미친듯이 공부만 했었다.

꾸준히 하니까 결과가 나오더라.

5-6등급에서 1-2등급으로 만들었었으니까.

 

그리고 그 경험을 지금 한 번 더 만들어내고 있다.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쇼핑몰을 꾸준히 하니까 조금씩 무언가 생기고 있다.

처음엔 거의 포기한 적도 많았다.

당장의 이익이 취해지지 않고, 지출만 나가니까 의욕이 없어지더라.

주변에서 쓴소리, 좋은 소리 다 듣다 보니까 그래도 포기는 안되더라.

그렇게 한 4개월? 꾸준히 하니까 조금씩 변화가 생기고 있다.

 

매출이 없던 쇼핑몰은 매출이 계속 생기기 시작했다.

블로그는 방문자 수도 많아지고, 애드센스를 달 수 있는 자격도 생겼더라.

유튜브는 구독자는 아직 적더라도, 댓글이나 좋아요, 조회수 반응이 생겨나고 있다.

 

 

사람이 진짜 간사한 게 뭐냐면, 이렇게 무언가 나아지고 있다는 신호가 보이기 시작하니까 다시 의욕이 막 생기더라.

이전까지만 해도 하지말까, 때려칠까 하는 의구심을 잔뜩 품고있던 내가, 지금은 열심히 하고 있더라.

또 두려운건, 좀 더 뒤에 안정적인 이익이 취해지면 그곳에 안주할까봐 걱정이다.

그래서 계속 초심을 잃지 않고, 내 스스로를 돌아보려고 애쓰고 있다.

 

 

자수성가한 사람들이 자신만의 꿀팁 같은 걸 강의로 알려주면, 사람들 반응이 보통 이렇다.

'아니 그렇게 해서 부자가 될 수 있었으면, 모든 사람이 다 부자이지 않을까요?'

'어차피 진짜 방법은 안알려주고 있는 거 아니에요?'

 

자수성가한 사람들의 대답은 이렇다.

'어차피 다 알려줘도 여기서 이대로 1년, 2년 꾸준히 할 수 있는 사람 100명 중 1명도 될까 말까다'

'얘기해준대로만 딱 1년 해봐라. 그 때도 지금 같은 소리가 나올 수 있는지'

 

난 겨우 4개월, 그것도 꾸준히라기보단 기복이 좀 많았던 상태로 경험해본 사람으로써 너무나도 공감한다.

꾸준히 하는 게 진짜 어렵다.

말로는 정말 쉬운 방법이지만, 직접 하기엔 정말 어려운 방법이다.

하지만, 그걸 견디기만 하면 너무 좋은 결과가 따라온다.

유퀴즈에서 "옛날에는 대단한 사람이 대단해" 발언함

 

자 예시를 하나 들어보겠다.

대한민국 남자라면 대부분 롤을 해봤을 것이다. 또는 아직도 하고 있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롤 말고도 다른 게임도 포함해서, 여러분은 무엇 때문에 게임을 그리 오랫동안 꾸준히 하고 있는가?

티어가 많이 올랐나?

그대들이 프로게이머가 되었는가?

아님 돈을 벌 수 있나?

 

아니더라.

나도 중3 16살 때부터 25살까지 롤을 참 꾸준히 해왔다.

뭐 티어는 좀 오르더라.

처음엔 브론즈 였는데 플레까지는 찍어봤다.

지금은 게임을 하지 않는다.

가끔 친구들 만났을 때나 한 두판 정도?

게임으로 얻을 수 있는 게 없더라.

점점 재미도 덜해지고.

 

근데 대부분 게임을 하는 이유가 단순히 재미를 위해 꾸준히 하는 거 아닌가?

웃긴 건, 재미로 게임을 한다는 사람들이 게임에선 키보드 워리어로 존나게 싸우고 있다.

결국 게임도 스트레스다 ㅋㅋㅋ

게임을 꾸준히 하고 있는 것처럼 일이나 공부를 그렇게 해보라.

게임으로 얻은 것보다 훨씬 더 크고 가치있는 결과를 얻을 수 있지 않을까?

 

반응형

'My Story 내 일상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자투리 시간을 활용하는 방법  (0) 2023.08.14
내가 일요일마다 미팅을 나가는 이유  (0) 2023.08.13
태풍 카눈에서 살아남은 후기  (0) 2023.08.11
A는 Apple  (0) 2023.08.11
도를 믿으십니까?  (0) 2023.08.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