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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Story 내 일상 이야기

새벽감성 돋는 밤

by CODINOTE 2023. 10.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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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항상 새벽에 블로그를 쓰는 이유.

귀찮아서?
미루다가 12시가 넘어버려서 그제서야 호다닥?
하루 일의 마무리?


아니다!
새벽에 글을 쓰는 이유는 단순히 새벽 감성 때문이다 ㅋㅋㅋㅋㅋ

글쎄, 새벽감성이라는 걸 믿지 않는 사람이 있다지만, 하루를 지내다 보면 바깥의 날씨, 또는 낮과 밤에 따라서 감정이 달라지지 않는가?

낮에 푸른 하늘을 바라보며 따사로운 햇빛을 받다 보면 나도 모르게 미소가 지어지며, 근심 걱정이 날라가는 듯한 기분이다.
포근하고 따뜻한 기분.
그저 하늘을 바라보기만 했는데도 기분이 좋아지고, 텐션이 좋아진다.

밤에 깜깜한 하늘, 지금과 같은 날씨에 쌀쌀한 바람을 맞으며, 그리고 주변엔 가로등 불빛이 반짝이고 있다.
괜스레 없던 근심 걱정도 생기는 기분.
시원한 듯 쌀쌀하며, 밤하늘을 바라보다 보면 내면 깊은 곳으로 빠져드는 기분이다.
주변의 가로등 불빛은 내 안 쪽을 깊게 비춰주는 느낌이랄까.

그 날의 기분은 상관이 없다.
행복한 일이 있든, 불행한 일이 있든 간에 낮과 밤 하늘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위와 같은 감정이 느껴진다.

특히 밤시간엔 그런 새벽감성에 빠져 다양한 생각을 할 수 있는 시간이랄까?

나는 그래서 취미생활 중 하나가 집 앞 밤산책일 정도로 바깥 공기을 마시며 사색에 잠기는 행위를 좋아하는 편이다.

산책을 할 시간이 없을 땐 집 앞에서 간단히 담배 한 개비 물고 하늘을 바라보고 있는다.

새벽 시간은 어차피 내가 곧 잠에 들기 직전의 시간.
하루의 일과를 돌아보기엔 좋은 시간이다.
잘한 일, 부족했던 일 생각해보며 다음 날을 준비한다.

또, 생각에 빠져 내가 하는 일이 좋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는 건 무엇이 있을 지 떠올려 보곤 한다.

여기에 에어팟을 꽂고 적적한 발라드까지 듣고 있는다면 완-벽.

그렇다 보니 밤에 쓰는 글이 좀 더 읽기 좋은 느낌의 글로 써진달까…

누군가에겐 장난치는 글로 보일 수 있다.
그냥 새벽감성 올라와서 헛소리 하는 것처럼 보일 수도 있겠지.

근데 난 꽤나 진지하게 나의 감정을 적어내려 가고 있다.

쓸데없이 잡생각을 많이 하는 건 좋지 않다고?
더 나은 하루를 살아가기 위해서는 적당한 생각 정리는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내가 올바르게 가고 있는지, 혹여나 막다른 길로 들어서진 않았는 지 살필 시간은 주어야 하지 않겠는가?

특히나 나는 평소에 일을 하든, 별 거 없이 하루를 보내든 이것 저것 잡생각이 많은 편이다.
정확히는 내가 무언가를 하면서도 잘하고 있는 지에 대한 불안감과 걱정?이 많은 편이다.

그렇기에 하루을 정리하는 행위는 내겐 정말 필요하다.
의외로 그런 시간을 통해 내 스스로에게 피드백을 주고, 변화를 가져간 적이 많기도 했다.
그래서 난 항상 내 자신을 위해 스스로를 살필 시간을 건네준다.

아 물론, 꽤나 우울한 날엔 사색에 빠지는 건 오히려 위험하다.
그걸 경험해 보기도 했고, 잘 알기에 우울한 날엔 일찍 잠에 든다 ㅎㅎ


그래서 그런지 자연을 마음껏 볼 수 있는 여행지로 여행을 가는 걸 굉장히 선호한다.

살면서 꼭 가보고 싶은 여행지. 아이슬란드


생각에 잠길 수 있는 전시회 감상 같은 취미생활도 좋아한다.
한강에서 자전거 타기, 등산, 캠핑과 같은 활동도 좋아한다.

나중에 귀향해서 살아야 하나?

아무튼 새벽 감성 돋는 밤, 놀랍게도 한 때 대문자 T였던 나의 하루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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