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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Story 내 일상 이야기

이과출신인 나의 새로운 목표

by CODINOTE 2023. 10.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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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블로그를 시작한 지 이제 5개월 째로 접어들었다.

 

생각보다 시간이 참 빠르게 지나간 것 같다.

 

처음 블로그를 시작하는 6월만 봐도, '하, 어느 세월에 글을 다 쓰지? 어떻게 매일 글을 올릴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을 갖고 시작했었다.

그 땐 거의 반 강제적이었지.

 

어떻게든 사업을 키우기 위한 발판을 이것저것 마련하고 싶었고, 그 중 하나가 블로그 였으니까.

내 블로그의 첫 게시글 날짜를 볼 수 있는 사진이다.
첫 게시는 2023년 6월 12일이다.
블로그 첫 시작은 6월 12일 이었다.

그렇게 4개월이라는 시간이 지나갔고, 꾸역꾸역 1일 1포스팅을 채워갔던 초반과 달리, 지금은 꽤나 여유롭게 글을 포스팅하고 있다.

 

나는 글을 쓸 줄 모르는 사람이었다.

초창기의 내 글을 보다보면, 내가 쓴 글이지만 참 못 썼더라.

읽다가 중간 중간 뚝뚝 끊기는 느낌이고, 문단이 자연스럽지 못했다.

그렇다보니 읽다 보면 집중이 깨져버리더라.

그 땐, 내가 이과 출신이라 글을 잘 못쓴다 며 핑계를 대곤 했었다.

 

근데 참 신기한 게, 최근의 글을 보면, 초창기와는 많이 달라졌다.

여전히 부족한 점은 있지만, 훨씬 자연스러워졌고, 끊김 없이 끝까지 읽을 수 있는 글이 되었다.

 

따로 글쓰기를 배운 건 아니다.

또는, 글쓰기와 관련해서 책이나 영상을 참조하지도 않았다.

 

그냥 내가 썼던 글이 어떤 느낌인 지 동업자 친구에게 피드백 받기만 했을 뿐, 글을 더 잘 쓰기 위해 그 어떤 것도 보완을 했던 적은 없었다.

 

그런데 그저 매일, 하나씩 글을 썼을 뿐인데, 글쓰기 능력이 좋아지더라.

포스팅을 하는 과정에서도 내 스스로 느끼기도 했다.

'어라? 나 글 잘 쓰네?'

 

그렇게 나아진 걸 직접 느끼다 보니, 내 스스로 새로운 습관이 생겨나더라.

 

그 날 포스팅한 글을 두 번, 세 번 다시 읽어본다.

거기서 끝이 아니라, 다음 날 새로운 포스팅을 올리기 전 다시 전날의 포스팅을 읽어본다.

 

그렇게 여러 번 읽다 보면, 이전엔 발견 못 했던 어색한 부분을 찾아내거나, 생각 못 했던 새로운 내용이 생겨나거나 한다.

그럼 다시 수정을 통해서 해당 포스팅을 수정하고, 좀 더 나은 글로 만들어 간다.

 

그런 과정과 노력이 인정 받고, 보상 받기라도 한 듯, 일일 방문자 수가 늘어났고, 내 글의 조회수가 늘어났다.

또, 최근에는 애드센스 심사까지 통과를 받게 되었다.

 

 

저자 김기영

이렇게 블로그 포스팅에 점점 큰 흥미를 갖게 되고, 글쓰기 자체에 흥미가 생기기 시작하니 새로운 걸 도전하고 싶어지더라.

 

바로 내 이름으로 된 책을 내는 것.

SELF PUBLISH 라는 글귀가 적힌 단순 이미지이다.
1인 출판을 목표로 책 쓰기 목표를 세웠기에 인용한 이미지다.
1인 출판도 재밌는 도전이 될 것 같다.

그냥 블로그를 써왔던 것처럼 매일 조금씩 글을 써내려가고, 그 글들이 보여 하나의 책이 될 수 있는 것 아니겠는가?

 

물론 블로그와는 분명 다른 점은 존재한다.

매일 다른 주제로 포스팅을 하는 블로그와는 다르게, 책은 하나의 주제를 택해서 써내려가야 한다는 것.

 

 

아직 어떤 장르, 어떤 주제로 책을 쓸 지 생각해보진 않았다.

그저 멀지 않은 미래에 내 이름으로 된 책 한 권을 내보고 싶다는 새로운 목표가 생겼다는 정도?

네이버 쇼핑에 '블로그 포스팅' 이라고 검색하면 나오는 장면이다.
블로그 관리와 관련하여 대행 작업을 해주는 업체들이 나와있다. 1만원부터 33만원까지 가격대가 다양하다.
블로그를 꾸준히 한다면, 이런 일도 가능하지 않겠는가?

그 책으로 많은 돈을 버는 것도 바라지 않는다.

몇 명 정도만 내 책을 봐주더라도 만족한다.

 

그냥 책을 냈다는 행위 자체를 달성하고 싶을 뿐이다.

 

 

어떤 분야에서든 난 전문가도 아니다.

특출나게 돈을 잘 벌고 있는 성공한 사람도 아니다.

 

근데 오히려, 대단한 사람들의 책을 읽으면 공감이 잘 되지 않을 때도 있지 않은가?

이들은 이미 성공을 해서, 책을 낸 사람들 인거고, 난 아직 그렇지 못한 사람인데..라며 말이다.

 

나 같은 사람이 책을 낸다면, 오히려 평범한 사람들의 공감을 끌어내기엔 더 좋을 수도 있지 않을까?

그들에겐 나의 이야기, 나의 생각이 더 와닿는 말일 수도 있는 거고.

 

아무튼 새로운 목표가 달성될 수 있길 굳게 다짐하며, 이를 위한 초석인 블로그를 오늘도 포스팅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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