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블로그를 시작한 지 이제 5개월 째로 접어들었다.
생각보다 시간이 참 빠르게 지나간 것 같다.
처음 블로그를 시작하는 6월만 봐도, '하, 어느 세월에 글을 다 쓰지? 어떻게 매일 글을 올릴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을 갖고 시작했었다.
그 땐 거의 반 강제적이었지.
어떻게든 사업을 키우기 위한 발판을 이것저것 마련하고 싶었고, 그 중 하나가 블로그 였으니까.
그렇게 4개월이라는 시간이 지나갔고, 꾸역꾸역 1일 1포스팅을 채워갔던 초반과 달리, 지금은 꽤나 여유롭게 글을 포스팅하고 있다.
나는 글을 쓸 줄 모르는 사람이었다.
초창기의 내 글을 보다보면, 내가 쓴 글이지만 참 못 썼더라.
읽다가 중간 중간 뚝뚝 끊기는 느낌이고, 문단이 자연스럽지 못했다.
그렇다보니 읽다 보면 집중이 깨져버리더라.
그 땐, 내가 이과 출신이라 글을 잘 못쓴다 며 핑계를 대곤 했었다.
근데 참 신기한 게, 최근의 글을 보면, 초창기와는 많이 달라졌다.
여전히 부족한 점은 있지만, 훨씬 자연스러워졌고, 끊김 없이 끝까지 읽을 수 있는 글이 되었다.
따로 글쓰기를 배운 건 아니다.
또는, 글쓰기와 관련해서 책이나 영상을 참조하지도 않았다.
그냥 내가 썼던 글이 어떤 느낌인 지 동업자 친구에게 피드백 받기만 했을 뿐, 글을 더 잘 쓰기 위해 그 어떤 것도 보완을 했던 적은 없었다.
그런데 그저 매일, 하나씩 글을 썼을 뿐인데, 글쓰기 능력이 좋아지더라.
포스팅을 하는 과정에서도 내 스스로 느끼기도 했다.
'어라? 나 글 잘 쓰네?'
그렇게 나아진 걸 직접 느끼다 보니, 내 스스로 새로운 습관이 생겨나더라.
그 날 포스팅한 글을 두 번, 세 번 다시 읽어본다.
거기서 끝이 아니라, 다음 날 새로운 포스팅을 올리기 전 다시 전날의 포스팅을 읽어본다.
그렇게 여러 번 읽다 보면, 이전엔 발견 못 했던 어색한 부분을 찾아내거나, 생각 못 했던 새로운 내용이 생겨나거나 한다.
그럼 다시 수정을 통해서 해당 포스팅을 수정하고, 좀 더 나은 글로 만들어 간다.
그런 과정과 노력이 인정 받고, 보상 받기라도 한 듯, 일일 방문자 수가 늘어났고, 내 글의 조회수가 늘어났다.
또, 최근에는 애드센스 심사까지 통과를 받게 되었다.
저자 김기영
이렇게 블로그 포스팅에 점점 큰 흥미를 갖게 되고, 글쓰기 자체에 흥미가 생기기 시작하니 새로운 걸 도전하고 싶어지더라.
바로 내 이름으로 된 책을 내는 것.
그냥 블로그를 써왔던 것처럼 매일 조금씩 글을 써내려가고, 그 글들이 보여 하나의 책이 될 수 있는 것 아니겠는가?
물론 블로그와는 분명 다른 점은 존재한다.
매일 다른 주제로 포스팅을 하는 블로그와는 다르게, 책은 하나의 주제를 택해서 써내려가야 한다는 것.
아직 어떤 장르, 어떤 주제로 책을 쓸 지 생각해보진 않았다.
그저 멀지 않은 미래에 내 이름으로 된 책 한 권을 내보고 싶다는 새로운 목표가 생겼다는 정도?
그 책으로 많은 돈을 버는 것도 바라지 않는다.
몇 명 정도만 내 책을 봐주더라도 만족한다.
그냥 책을 냈다는 행위 자체를 달성하고 싶을 뿐이다.
어떤 분야에서든 난 전문가도 아니다.
특출나게 돈을 잘 벌고 있는 성공한 사람도 아니다.
근데 오히려, 대단한 사람들의 책을 읽으면 공감이 잘 되지 않을 때도 있지 않은가?
이들은 이미 성공을 해서, 책을 낸 사람들 인거고, 난 아직 그렇지 못한 사람인데..라며 말이다.
나 같은 사람이 책을 낸다면, 오히려 평범한 사람들의 공감을 끌어내기엔 더 좋을 수도 있지 않을까?
그들에겐 나의 이야기, 나의 생각이 더 와닿는 말일 수도 있는 거고.
아무튼 새로운 목표가 달성될 수 있길 굳게 다짐하며, 이를 위한 초석인 블로그를 오늘도 포스팅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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