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My Story 내 일상 이야기

조급해하지 말 것

by CODINOTE 2023. 11. 23.
반응형

저번 주 컨텐츠의 결과를 보고 기분이 매우 좋았다.

 

대체적으로 1천 이상의 조회수는 기본적으로 나왔었고, 컨텐츠 하나가 딱 터져버린 것이다.

설마하는 생각으로 자고 일어났더니 새벽 사이에 컨텐츠 하나가 릴스 조회수 1만을 넘은 것.

 

말로 표현할 수 없을만큼 기뻤다.

이렇게 빨리 컨텐츠가 터져버릴 거라고는 생각하지도 못했고, 결국 꾸준히 하면 되는구나 라는 결과를 맛 본 기분이기도 했다.

 

심지어 해당 컨텐츠 댓글에서는 내가 영상 속에서 착용했던 옷에 대한 정보를 물었고, 팔로우 수가 늘어나기 시작했다.

쇼핑몰 매출이 바로 늘거나, 눈에 띄게 팔로워 수가 늘어난 건 아니었지만, '가능성'이 충분히 보였기에 기분이 매우 좋은 아침이었다.

 

그리고 해당 영상은 꾸준히 알고리즘을 타게 되었고, 결과적으로 현재 3만 조회수를 넘어섰다.

 

https://www.instagram.com/reel/Czyn2p7vLkN/?utm_source=ig_web_button_share_sheet&igshid=MzRlODBiNWFlZA==

@codinote 인스타 계정에 처음으로 조회수가 터진 영상이다. 현재 블로그를 작성하고 있는 시점에서 조회수는 3.1만
조회수가 터지게 된 영상

 

그리 대단한 영상은 아니었다.

엄청 웃기거나 도움이 되는 영상이 아닌 나름의 풍자를 담은 병맛 컨텐츠였다.

그래서 사실 왜 그 영상이 터지게 되었는 지는 아직 잘 모르겠다 ㅋㅋㅋㅋ

 

어쨌든 '가능성' 이란 걸 맛보게 되니 사람이 자신도 모르게 기대감을 갖게 되었다.

다음 컨텐츠도, 그 다음 컨텐츠도 금방 터질 수 있다 라는 기대감과 확신이 서게 되더라.

 

그리고 동시에 다음 컨텐츠에 대한 부담이 생기기도 했다.

컨텐츠 아이디어가 항상 나오는 건 아니기도 했고,

내 병맛 영상으로 과연 웃긴 연출이 나오게 될 지,

내 편집 실력으로 영상을 잘 살릴 수 있을 지,

등등, 여러 걱정 또한 앞서기도 했다.

 

그렇게 계획했던 다음 컨텐츠들을 진행했고, 그 결과는 폭망이다 ㅋㅋㅋㅋ

사실 폭망까지는 아니고, 다른 컨텐츠들처럼 평균값은 나오기는 했는데, 반응이 조금 줄어든 느낌?

심지어 유튜브 플랫폼에서는 평균값에 미치지 못하기도 했다.

 

왜 이렇게까지 떨어지게 되었을까?

라는 생각에 잠기게 되었다.

 

자만했나?

아니다, 오히려 기분 좋게 다음 컨텐츠를 만들어 갈 수 있었다.

 

알고리즘을 못타서?

3만 조회수가 터져버린 계정을 쉽게 알고리즘에서 배제할 일은 없었을 것이다.

 

정답은 하나였다.

 

내가 조급했다는 것.

 

 

전 영상이 조회수가 잘 나오다 보니, 빨리 다음 컨텐츠도 더 재밌게 잘 만들어야 한다는 조급함과 부담감이 있었다.

 

그렇다보니 촬영을 할 때 이전과 달리 한 두컷에 끝나지 않았고, 대본을 자주 바꾸기도 했다.

또, 편집 실력이 그리 좋은 편은 아니다 보니, 내가 기획했던 영상에 비해 퀄리티가 떨어지는 느낌이기도 했다.

 

결과적으로 완성된 영상을 보고 나서, 만족스럽지 못했다.

이전 영상을 업로드할 때에는 결과물에 난 항상 만족했고, 웃겼다.

그게 남들을 웃길 수 있을 지 의문이긴 했으나 스스로에게는 만족스러웠다.

 

그런데, 그 이후의 영상에는 만족스러운 느낌이 많이 떨어지더라.

그렇다고 수정을 하려니 어떻게 건드려야 할 지, 수정한다고 더 나아지긴 할 지, 등등 의문이 들기도 했다.

 

그 결과, 해당 영상은 주목 받지 못했다.

 

 

그리고 오늘, 내가 조급했다는 걸 인정하고, 천천히 영상을 제작해 보았다.

기존에 기획했던 아이디어에 약간의 코믹성만 첨가해서 결과물을 만들어 보였다.

완성본에 대한 내 스스로의 평가는 나름 만족스러웠다.

 

그렇게 업로드 시간이 되었고, 걱정과 두려움으로 업로드를 하게 되었다.

 

뭐, 모든 플랫폼에서 효과를 보인 건 아니지만, 인스타그램에서 이전에 좋지 않았던 영상에 비해 훨씬 좋은 반응을 즉각 보이기 시작했다.

 

동업자 친구도 이번 영상에 대해서는 대체적으로 만족.

https://www.instagram.com/reel/Cz8n1fsvX7K/?utm_source=ig_web_copy_link&igshid=MzRlODBiNWFlZA==

 

아.. 내가 요 며칠 많이 조급했구나..

치즈 척 만화의 조급함과 관련된 장면이다.
'한 번 조급해지면 이후엔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마음이 앞서가더라고. 그제서야 뒤돌아보면... 빨리는 왔는데, 발자국들이 참 엉망이더라. 지금 여기가 어딘지 모르겠어. 그냥 열심히 걸었을 뿐인데.'
조급해하지 말자

빨리 성공하고 싶다는 욕구가 끊이질 않는다.

하지만, 마음이 급하다고 해서 되는 건 아무것도 없더라.

결국 잘 될 것도 망치는게 조급함이지 않을까?

 

심호흡을 하고, 기다려보자.

3만 조회수도 결국, 기다리다 보니 터진 것 아니겠는가?

 

계획했던 대로, 꾸준하게, 천천히, 나아가보자.

 

꾸준히만 하면 잘 될 수 있다 라는 걸 이미 블로그로 맛보지 않았는가?

 

 

그렇게 조급함을 조금 내려놓는 밤이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