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 달 동안 컨텐츠 활동을 시작하면서 크게 느낀 점들이 몇 가지 있었다.
첫 번째, 촬영의 어려움.
항상 기획 및 대본을 작성하는 단계까지는 아이디어만 있다면 비교적 쉽게 만들어낼 수 있었다.
하지만, 대본을 영상으로써 만들고자 촬영에 들어가면 생각보다 쉽게 결과물이 나오질 못한다.
연기가 안 될 때도 있으며,
촬영 타이밍 및 영상 시간을 맞추지 못할 때도 있었다.
혼자 집에서 삼각대를 세워놓고 촬영을 하기 때문에 쉽게 할 수 있을 줄 알았다.
그런데, 집이라는 공간의 한계도 있으며, 촬영 자체가 생각만큼 안될 때가 많았다.
두 번째, 편집 실력의 한계.
예전에 배워뒀던 편집 능력을 토대로 영상을 제작하고 있다.
다만, 과거에도 컷 편집 및 자막, 효과음, 배경음 정도의 기본적인 능력만 갖췄을 뿐, 그 이상의 능력은 갖추질 못했다.
그렇다 보니 내 생각만큼 영상미 있는 결과물이 나오질 않더라.
중간 중간 필요에 따라 검색을 통해 부족한 부분을 채워 나가더라도 만족스럽지는 못했다.
이 두 문제점들이 나타나면서 컨텐츠 제작에 큰 어려움을 주기 시작했다.
사람이 한 번 어려움을 겪으면 움츠러들 듯이 처음 컨텐츠 생산에 임했던 나의 모습과 지금의 모습이 달라졌다.
이제는 기획 단계에서부터 내가 촬영 및 편집을 해낼 수 있을 지 걱정이 앞서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점점 목표했던 바가 사라지더라.
분명히, 초반엔 영상미가 좋지 않더라도, 컨텐츠를 뽑아내는 것 자체에 의미를 두고 활동을 시작했는데, 몇 번 반응이 좋았다고 부담이 되기 시작한건지, 영상을 뽑아내지 못하고 있다.
최근 영상의 조회수가 저조한 부분도 한 몫 했을 것이다.
그러다 문득 생각이 들었다.
고작 채 한 달도 채우지 못했으면서 벌써 쫄았다고?
쉽게 주춤하는 내 모습에 실망하기도 했다.
블로그는 여태까지 꾸준하게 포스팅을 해왔으면서 이건 못해?
그리고 동업자 친구가 했던 말도 생각이 나더라.
사람들은 처음부터 완벽한 영상을 좋아하기도 하지만, 점점 성장해 나가는 영상을 보는 것도 좋아한다.
맞는 말이다.
이제 시작하는 꼬꼬마 크리에이터가, 영상 제작 쪽 전공도 아닌 내가, 어떻게 처음부터 영상미 가득한 컨텐츠를 뽑아내겠는가?
심지어 긴 영상도 아닌 고작 1분도 되지 않는 짧은 영상에?
그렇게 주춤했던 것도 잠시 다시 정신을 차리게 되었다.
부족한 점은 채우면 그만이고, 시도했는데 잘 되지 않는 건 될 때까지 시도하면 될 것이다.
그래서 두 가지의 큰 어려움을 극복하고자, 새로운 두 가지의 목표를 만들었다.
첫 번째, 만족스러운 촬영물이 나올 때까지 계속 시도할 것.
그래도 되지 않는다면, 그냥 그렇게라도 뽑아낼 것.
차라리 처음 찍은 촬영물 보다는 몇 번의 시도 끝에 나온 촬영물의 퀄리티가 조금은 더 나을테니까.
두 번째, 틈틈이 편집 공부를 시작할 것.
편집이라는 능력은 지금 내 사업에 도움이 되기도 하지만, 프리랜서로써 투잡을 뛸 수 있게 만들어주기도 할 것이다.
그만큼 나라는 사람의 가치는 올라갈 것이고!
안 그래도 요즘 미디어가 발달하다 보니, 편집의 세계가 수요보다 공급이 많아진 상태라 앵간치 편집을 잘 하는게 아니라면 일을 구하기가 힘들다고 했다.
그럼 난 수요 공급과 상관없이 날 뽑아가도록 편집 능력을 길러내면 되지 않겠는가?
앞으로 컨텐츠는 하루에 최대한 뽑아낼 수 있는 만큼 뽑아낼 예정이다.
한 개는 기본이고, 두 개, 세 개 뽑아내서 같이 업로드해도 되고, 미리 쌓아둬도 좋을테니까.
또, 블로그를 새로 하나 더 시작할 생각이다.
그 블로그는 정말 개인적인 블로그로 쓸 것이다.
편집 공부에 대한 기록을 남기는 블로그.
추후 내게 도움을 주기 위한 메모이면서, 공부를 꾸준히 할 수 있게 만들어주는 장치인 셈이다.
뭐든, 처음부터 잘 되는 건 없다.
무너지지 말고, 꾸준히 해봐야 한다.
https://www.youtube.com/@codino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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