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갑진년(甲辰年) 새해가 밝았다.
새해에 쓰게 되는 내 첫 블로그 포스팅.
점점 시간이 빨리 가는 것 같다.
뭔가 특별하게 한 일이 없는 것 같은데, 시간이 빨리 간다 느낀 적도 없는 듯 한데, 돌아보면 벌써 1년이라는 시간이 지나있다.
항상 그렇듯, 한 거 없이 지나간 1년을 바라보며, 그리고 이번엔 다를 것이라 마음을 다짐하며 새로운 1년에 대한 목표를 다시 한 번 작성해 본다.
과연 올해는 다르게 흘러갈지, 아니면 또 똑같이 1년을 보내게 될 지..
지난 1년 동안의 나, 일종의 연말정산
2023년은 내 나름 다양한 일들이 많았던 해이다.
아마 내 20대 중 가장 다양했던 해이지 않을까?
본격적으로 쇼핑몰을 시작했다.
분명 그 때 당시엔 금방 성공할 거라 생각하며, 많은 돈을 벌고 내 손에 쥘 것이라는 망상에 빠진 채 시작을 했었다.
그리고 그 현실을 깨닫는데 꽤 오랜 시간을 보냈다.
고집이었을까?
주변의 조언을 받아들이는 데 시간이 걸렸고, 결국 그 조언대로 따르자 조금씩이나마 일이 풀리기 시작했다.
하지만, 막혔던 게 살짝 뚫렸을 뿐이지, 잘 된 건 아니다.
그렇게 뭐 하나 큰 결과를 보지 못한 채 1년이 지났다.
그리고 그 와중에 퍼진 적도 정말 많다.
특히나 연말에는 정말 많이 퍼진 것 같았다.
해야할 걸 알면서도, 퍼져서는 이룰 수 있는 게 없다는 걸 알면서도 퍼졌다.
이유는 모르겠다.
그냥 의지박약, 끈기부족, 건강이슈 등의 단순한 개인의 심리적인 문제였다.
머리로는 알고 있다.
그 시간들에 퍼지지 않고, 열심히 했었다면?
그렇게 1년 만 좀 참았다면?
달라지지 않았을까..
하지만 이미 지나버린 시간, 이미 그렇게 허투루 보내버린 나의 시간을 되돌릴 수는 없다.
돌아갈 수도 없는 노릇이고, 내가 지금의 나를 이렇게 만들었다.
후회도 되지만, 분명 뿌듯하고 좋았던 기억도 많다.
쇼핑몰의 주문이 들어 왔을 때, 유입이 많아졌을 때, 블로그를 시작한 뒤 애드센스를 달게 되었을 때, 릴스 조회수가 1만 그리고 20만이 넘었을 때 등.
원래 사람이 그렇다.
무언가 과거를 돌아보게 되면, 분명 좋았던 기억이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좋지 않았던 기억 먼저 떠오르게 된다.
그리곤 후회하고, 스스로를 자책하기 시작한다.
음..
난 객관적인 시선에서 바라봐도, 사실 일적으로는 잘한 것보다는 못한 게 훨씬 더 많은 1년이었다고 생각한다.
그래도 자책은 안하려고 한다.
후회는 불가피 하지만, 굳이 굳이 끄집어 내려고 하지는 않겠다.
딱히 앞으로의 24년도 한 해에 도움이 되진 않을 거 같거든.
뭐 어쨌든, 이렇게 하면 잘 안된다, 후회한다, 자책한다의 예시를 내 스스로 보였으니, 그렇게 하지 않는 쪽으로 움직이면 되지 않을까?
퍼지는 건 끝났다.
스스로 움직이는 게 잘 되지 않기에 제약도 많이 걸어 놓았다.
(반강제적으로라도 내 스스로가 움직이게끔)
벌써 20대 후반인데, 뭐 하나 뽐낼만 한 건 해내야하지 않겠는가?
앞으로의 1년, 나름의 새해 다짐
두루뭉실한 목표는 이제 싫다.
구체적인 목표로 세워볼까 한다.
목표라기 보다는 계획에 더 가까운?
단순히 쇼핑몰 매출 얼마 달성.
보다는 그 매출 달성을 위해 내가 어떤 식으로 움직일 것인가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
컨텐츠든, 마케팅이든, 지인을 이용하든 등 여러 방법에 대한 세세한 계획으로 세워보려고 한다.
단순히 독서 30권.
보다는 책을 읽고, 해당 책에 대한 기록을 독후감 형태로 남기자.
또는, 블로그를 하나 더 만들어서, 하루 하루 독서를 했을 때마다 다 읽지 못했더라도 그 날 얻은 깨달음이나 알게 된 것들을 남겨 놓자.
단순히 구독자 몇 만.
보다는 어떤 컨텐츠를 주로 올릴 것인가.
얼마 주기로 올릴 것인가.
새로운 컨텐츠는 어떻게 준비를 할 것인가 같은 구체적인 계획.
금방 의지력이 식어버리는 나를 위해 여러가지 제약 또한 걸어볼까 한다.
단순히 개인적인 방법으로는 매일 매일 업무 노트를 작성하고, 날짜를 최신화 할 것.
공식적으로는 유튜브 같은 컨텐츠에 매일 업로드를 하지 않을 시 강한 벌칙을 내 스스로에게 준다든지.
아무튼 23년보다는 더 꽉차고 아름다운 24년으로 만들 수 있길.
새해 복 많이 받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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