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블로그를 쓰기 시작하면서 1일 1포스팅 목표로 매일 매일 글을 하나씩 작성하고 있다.
1일 1포스팅과 동시에 꾸준히 포스팅 했던 컨텐츠가 하나 더 있다.
바로 데일리룩 카테고리.
원래는 매일 글 포스팅과 함께 데일리룩 사진을 같이 포스팅 했었고, 그 날 스타일의 주제와 옷들의 출처 등을 간단히 안내하는 컨텐츠였다.
처음 컨텐츠를 추진했던 목적은 기록이었다.
사실 매일매일 내 옷에 신경쓰며 정말 멋진 코디를 하고 나가는 건 어렵다.
하지만, 간간히 외출 때만이라도 신경 쓴 코디를 올리고, 그 외의 날에도 가볍지만 다양하게 스타일은 챙기는 모습을 담아내고자 시작했다.
내가 해왔던 스타일링 모습을 돌아보며, 보충하고픈 건 보충하고, 아이디어를 얻을 부분은 얻기 위해 꾸준히 업로드했다.
또한, 스타일리스트로써도 꾸준히 활동하고 싶은 내가 고정되지 않고 다양한 스타일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는 걸 증명하고 싶었다.
그런데 언제부턴가 그 데일리룩 컨텐츠가 숙제처럼 다가오더라.
사실 난 on/off에 극심한 차이를 두는 사람이다.
약속이 있어서 스타일에 신경 쓰고 나가는 날엔 철저하게 차려입고 나간다.
하지만, 일정이 없는 날은 내 스스로도 웃기고 민망할 정도로 폐인처럼 지낸다.
하필 데일리룩 컨텐츠를 이어나가던 시기에는 거의 외출을 하지 않았다.
집에서만 주로 일을 했고, 가끔 외출하는 건 그냥 카페가는 정도?
그렇다 보니 매일매일 데일리룩을 올리지만, 전부 결이 비슷한 느낌의 스타일만 올리게 되더라.
주제도 겹치고, 옷도 겹치고, 스타일도 겹치고..
그 와중에 컨텐츠는 올려야된다 라는 생각에 잠깐 마실 나갈 때 대충 걸치고 사진만 찍고 나갔다 오는 정도..?
처음 이 컨텐츠를 시작한 목적을 잃은 느낌이 커졌다.
의미가 사라졌다.
그래서 해당 데일리룩 포스팅 활동을 중단했다.
당연히 포기하지는 않았다.
다만, 결과가 이렇게 되게끔 했던 내 스스로에 대한 반성과 정리가 필요하지 않을까?
그래
다시 쇼핑몰에 집중하고, 변화를 주려 하고, 열심히 하게 된 모습 좋다.
블로그도 더 정돈되고 나은 글을 쓰려 노력하는 모습 좋다.
유튜브도 꾸준히 컨텐츠를 찍고, 이어 나가려는 모습 좋다.
그런데 데일리룩은?
결국 난 패션이 좋아서 지금 하고 있는 일을 하게 된 것이고,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할 생각이지 않은가?
사실상 내가 가장 재밌어 하는 모습에 가장 가까운 건 데일리룩 컨텐츠다.
근데 그걸 포기하고 있다니.
아직도 열심히 살고 있다 라고 할 수 없는 모습이다.
게을러지지 않겠다면서 여전히 게으르다.
좋아하는 일을 하겠다 마음 먹고 하고 있으면서, 결국 좋아하지 않는 일을 하고 있는 모습과 다를 게 없다.
조금만 더 부지런해질 필요가 있다.
난 목표를 크게 잡으면 쉽게 포기하는 경향이 있다. 너무 높아 보이기 때문에 의욕이 생기지 않는다.
작은 목표부터 차근차근 잡으며 올라가야 한다.
마침 유튜브 컨텐츠도 주제를 하나 더 늘리고 싶다는 생각이었다. 그것도 패션 주제로.
여전히 내 고정 스타일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하게 입어보고 싶다는 생각이다.
또, 마침 투잡을 뛰게 되면서 매일매일 출근을 하게 되었다. 그렇다는 건 매일 외출을 해야한다는 뜻이다.
이 3가지를 한 번에 이룰 수 있는 조건 : 데일리룩
최소 2주 안에는 이 생각들을 정리하고, 컨텐츠를 잘 계획해서 데일리룩 컨텐츠에 복귀할 생각이다.
게을러지지 말고, 끊임없이 생각하고 행동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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